'3수' 성동조선·동부제철 매각, 어디까지 왔나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6-05 08: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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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매각·13일 본입찰 ‘조마조마’ vs 우협 선정·이달 매각 최종 확정
(위)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 전경과 (아래)동부제철 인천공장 전경. (사진제공=각사)
(위)성동조선해양 통영조선소 전경과 (아래)동부제철 인천공장 전경.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지지부진했던 중견 조선·철강사의 매각 과정이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창원지방법원은 성동조선해양의 세 번째 회생 인수합병(M&A) 공개입찰을 진행 중이다. 성동조선 M&A는 2차 때와 마찬가지로 경남 통영 조선소 1~3야드 전체에 대한 일괄매각과 2매각을 포함한 분할매각을 허용해 매각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성동조선 M&A의 인수의향서(LOI) 제출 기한은 오는 7일까지로 사전실사가 함께 이뤄진다. 성동조선은 원매자들이 내건 인수제안서에서 인수자금 조달 가능성에 대해 중점 검토하고 13일 본입찰을 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매각 측은 2차 매각에 LOI를 냈던 원매자들을 비롯해 중국·동남아 등의 투자자들과 접촉하며 성동조선 활용가치 등을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성동조선의 3개 야드 중 핵심시설이 갖춰져 연간 배 32척을 지을 수 있는 2야드(92만8769㎡)의 경우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세 번째 매각의 성공여부 역시 장담은 어렵다. 업계는 조선업경기가 회복세에 있으나 성동조선 부채규모가 2조원을 넘는데다 3000억원에 달하는 인수가격은 부담이라고 보고 있다. 일감고갈로 지난해 8월부터 가동 중단된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의문을 품는 시각이 적잖다.


이런 가운데 성동조선의 데드라인은 올 10월이다. 실상 마지막 입찰로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국내 어느 조선소보다 크고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며 “회사가 경쟁력이 있는 만큼 인수합병이 잘 진행되길 임직원 모두 한 마음으로 바라고 있다”고 했다.


동부제철의 매각작업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지난 4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로 KG그룹·객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컨소시엄을 선정하며 3차 매각이 급물살을 탔다. 산업은행과 KG그룹이 동부제철 인수 관련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오는 11일쯤 최종 매각안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동부제철 매각은 미세조정에 들어간 상태다. 산은은 당초 지난달 28일 KG그룹과의 인수협상 내용에 대한 가결 발표를 예정했으나 보통주와 우선주에 대한 각 감자비율 조정이 필요하다는 채권단 판단에 따라 발표를 2주가량 늦췄다.


원래 채권단은 기존주식을 7대1로 무상감자하고 2조가 넘는 채권단 부채 중 6050억원을 2만5000원에 출자전환해 신주로 출연키로 했다. 그러나 원안대로는 우선주 상장유지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보통주 감자비율을 높이고 우선주 감자비율을 낮추는 안이 부의된 것이다.


동부제철 채권단은 동부제철의 경영권 지분 72%를 KG그룹·객터스PE에 3600억원 유상증자로 넘기기로 했다. 채권단 부채이자율은 당초 3~4%에서 2%선으로 낮추는 대신 매각을 통한 현금배분 규모를 당초 10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늘리기로 협의 봤다.


분리 매각으로 떨어져 나온 인천공장(동부인천스틸)의 경우 KG그룹이 인수 뒤 다시 합병을 추진한다. 미세조정이 이뤄지면 매각은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동부제철 매각 최종 확정은 4일이며 거래 완성 예상 시점은 8월로 예상된다. 동부제철이 매각에 나선지 5년 만에 새 주인을 찾으면서 경영정상화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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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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