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새로운 축구역사 쓴 U-20대표팀의 ‘투혼’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19-06-17 16: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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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살 이하(U-20) 남자축구 대표팀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에서 우크라이나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즐거움을 줬다. 먼저 어린 선수들의 쾌거에 고맙다는 말과 함께 축하를 보낸다. 한국 남자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세계대회와 올림픽을 통틀어 준우승을 차지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과 23세 이하 대표팀의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도 넘어섰다. 또 골든볼을 차지한 약관 18세의 이강인선수도 장하고 자랑스럽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준우승을 이룬 데엔 유소년 축구 전문 지도자인 정정용 감독의 ‘팔색조 전략’과 용병술이 빛났다. 서두르지 않고 후반전에 승부를 거는 냉정한 전략이나 상대에 맞춰 다양하게 구사하는 정교한 전술이 돋보였다. 그러나 무엇보다 가장 평가할 만한 것은 ‘원팀’을 만들어냈다는 점이다. ‘하나’라는 믿음으로 단단하게 묶여 단합을 이룬 것이 큰 힘이 됐다고 선수들은 입을 모은다.

“선수들의 발전하는 모습에 저도 사실 깜짝깜짝 놀랄 때가 있다. 우리 선수들이 앞으로 5년, 10년 안에 자기 포지션에서 최고의 자리에 있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충분히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정 감독의 말대로 큰 무대를 경험한 우수한 청소년 선수들이 그에 걸맞게 성장하길 바란다. 또 U-20대회의 성공 원인과 비결을 찾아내고 잘 분석해 한국 축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스포츠는 국민에게 희망과 꿈을 불어넣어 주는 의외의 에너지가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과 ‘막말’이 난무하는 정치권에 지친 국민들에게 U-20남자축구 대표팀은 며칠간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불굴의 투혼‘을 보여 준 선수들을 다시 한 번 축하하며 준우승의 감동이 우리 사회에서 소통과 긍정에너지로 선순환 되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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