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도 참전한 對美무역전쟁… 미국산 28개 제품에 보복관세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8 09: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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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 악수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신화통신)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가 그동안 미뤄왔던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대미 무역전쟁에 참전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인도 재무부는 전날 성명을 통해 “오늘부터 미국에서 수입되는 사과, 아몬드, 렌틸콩, 일부 화학품 등 28개 제품에 70%의 수입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인도 재무부는 수입관세가 적용된 미국 제품의 규모는 성명에서 밝히지 않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에 따르면 2억4100만 달러(한화 약 2859억원)에 달한다.


인도는 지난해 미국이 인도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수입관세 인상을 결정하자 보복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실제 적용은 연기해왔다. 그러나 미국이 인도에 대한 통상압력 강도를 계속 높여오자 결국 관세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지난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를 ‘관세왕’으로 칭하며 높은 수입관세를 비판했고, 지난 10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인도의 할리데이비슨 등 미국산 오토바이에 대한 수입관세는 ‘받아들일 수 없는 수준’으로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5일부터 미국은 인도를 일반특혜관세제도(GSP) 목록에서 제외하고, 이에 따라 미국에 수입되는 인도산 세탁기, 태양전지, 패널 등에 수입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인도의 대미 수출액은 지난해 540억 달러(약 64조818억원)인 반면, 수입액은 330억 달러(약 39조1611억원)로 210억 달러(약 24조9207억원)의 대미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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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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