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수장 교체 '에쓰오일', 배경 놓고 설왕설래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6-18 14: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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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CEO.<br>
후세인 알 카타니 에쓰오일 대표이사 CEO.<br>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전 사장이 취임 2년 9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고 후세인 알 카나티 사장이 새 대표이사 CEO로 임명됐다.


그간 에쓰오일 사장의 임기는 대략 4~5년 안팎으로 알려졌던 만큼 이번 CEO 교체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인사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실적 부진에 따른 책임과 지난해 발생한 성추행 논란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나오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쓰오일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지난 11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된 알 카타니 씨를 대표이사 CEO로 선임했다.신임 알 카타니 CEO는 2016년부터 에쓰오일 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자회사인 사우디 아람코 쉘 정유회사(SASREF)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그간 아흐메드 에이 알 수베이(2008년~2012년), 나세르 알 마하셔(2012년~2016년) 등 전임 에쓰오일 CEO들이 4~5년여의 임기를 채우고 물러났다는 점에서 이번 CEO 교체의 배경을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특히, 지난 2005년 10월 대표이사에 취임한 사미르 에이 투바이엡 사장 역시 노조와 성과급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직후 2년 4개월 만에 물러난 상황을 봤을 때 내부 적으로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CEO 교체를 선택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실적부진이 상당부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680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0% 가까은 실적 하락을 맛봤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 평가손실이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검찰이 성추행 혐의 건에 대해 최근 오스만 전 대표와 피해 여성이 합의했고,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혐의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 지은 부분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신임 CEO 선임은 대주주인 아람코의 인사발령 정책에 따른 것”이라며 “CEO는 임기가 따로 정해지지 않은 만큼,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그만 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 카나티 CEO는 오는 26일 개최하는 잔사유고도화시설과 올레핀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설비 준공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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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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