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취준생 서류전형 ‘추풍낙엽’ 여전…‘NO스펙’채용 빈말인가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19-06-18 13: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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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17일 구직자 1721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입사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구직자들은 평균 12.6회 입사지원에 서류전형 합격이 평균 2회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최악의 청년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채용기업들이 서류전형에 있어 여전히 ‘스펙’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기고 있다는 반증으로 여겨지면서 ‘NO스펙’ 채용은 ‘빈말’에 그치고 있다는 푸념이 나온다.

서류불합격을 경험한 구직자들은 원인으로 ‘학점, 어학점수, 학벌 등 스펙이 부족해서’(44.1%·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들었다. 스펙 대신 지원자의 직무적합도 및 잠재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에도 구직자들은 여전히 ‘부족한 스펙’을 불합격 원인으로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나이가 많아서’(42.4%)라는 응답도 많아 시기를 놓치면 취업이 더욱 힘들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채용기업들도 지원자가 너무 많아 유사한 자소서 만으로는 서류전형 통과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우며, 스펙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특히 정부의 영향력이 미치는 공기업인 아닌 사기업인 경우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다. 그런 까닭에 잇단 채용비리로 홍역을 겪었던 금융권과 같이 공기업과 사기업을 아우르는 ‘모범 취업규준’이 필요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구직자들은 하반기 취업준비 시 집중할 전략으로 ‘어학점수 등 스펙강화’(24%)를 최우선 순위로 선택했다. 이어 ‘인턴 등 실무경험 쌓기’(15.3%), ‘자기소개서 작성’(12.1%) 등을 꼽았다. 갈수록 취업이 어려워지고 있는 절박한 현실에서 달리 선택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NO 스펙’전형이니 하는 ‘허망’한 소리보단 근본적인 일자리 확충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한다. 과연 언제쯤이나 이 같은 청년들의 눈물을 씻어 줄 수 있을지 마음이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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