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선업계, 500kV급 전력 케이블 제조기술 보호하자 주장...왜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1 16: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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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은 국내외 전력청과 플랜트 등을 대상으로 전력망 운영 컨설팅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br>
LS전선은 전력 케이블 모습.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500kV급 이상 전력 케이블에 대한 설계 및 제조기술이 국내 전선업계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500kV급 전력 케이블은 현재 사용되는 케이블 중 만들기 가장 어려운 제품으로, 우리나라와 일본 등 7개 업체만 제조를 할 수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LS전선과 대한전선이 대표적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조만간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전선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을 할지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핵심기술로 지정되면, 해당 기술을 수출하거나 기술을 가진 업체를 매각할 때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사실상 해당 기술과 함께 기업의 해외 매각도 보호할 수 있는 것이다.


기술 보호를 위해서도 필요한 작업이지만, 논란이 되는 부분은 대한전선의 중국 매각 이슈다. 500kV 전력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지정이 되면 중국에 대한 매각 자체가 어려워진다.


물론 논란이 되는 대한전선은 최근 홈페이지 게시물을 통해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IMM PE는 중국 업체로의 매각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뛰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국가핵심기술 지정은 반대하고 있다.


이를 두고 LS전선을 중심으로한 국내 전선업계는 IMM PE가 대한전선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으로 넘어갈 경우 기술유출과 국내 기업의 경쟁력 하락이 우려된다는 입장이다.


또 차익 실현이 핵심 목적인 사모펀드가 대한전선을 계속 가지고 있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주장한다.


대한전선 사장이 최근 회계 전문가로 바뀐 것도 논란거리 중 하나다. 대한전선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어 신임 사장에 나형균 수석부사장을 선임했다. 나 사장은 대형 회계법인에서 활동한 재무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전선업계 관계자는 “사장을 회계 전문가로 바꾸고, 기업 매각을 막는 정부의 기술보호를 반대하는 것은 매각을 앞둔 일련의 과정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만약, 대한전선이 중국에 매각되면 우리나라 전선업체들은 상당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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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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