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급 시장도 구조조정…경·소형차 지고 현대차 '베뉴' 뜬다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8 15:5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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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모닝 터보 단종…경·소형차는 구조조정 중
전문가 "베뉴 가성비 '압권'…공간 활용성도 뛰어나"
베뉴 판매가격 1400만원대부터, 가격 저항 크지 않아
현대차가 내달 공식 출시할 소형 SUV '베뉴' (사진=현대차)
현대차가 내달 공식 출시할 소형 SUV '베뉴' (사진=현대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베뉴'가 경차와 소형차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차종에도 구조조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달 베뉴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진행한다.


전장이 4m가 조금 넘는 베뉴는 기본형 가격이 1473만원에 불과해 엔트리급 시장이 벌써부터 요동을 치고 있다. 가격이 국내 대표 경차인 모닝이나 레이, 스파크의 최고급형과 비슷해 경차 시장에서의 가격 저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그동안 없었던 신모델로 크기가 현대차 코나와 쌍용자동차 티볼리보다 작아 혼자 타고 다니기에 최적화됐다. 현대차는 '1인 라이프'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했고 설명했다.


베뉴의 등장으로 경차와 소형차 시장도 SUV로 재편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SUV 위세에 눌려 이미 경차와 소형차 판매는 크게 줄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경차는 전년보다 8.3% 줄어든 12만7431대에 그쳤고, 소형차도 0.5% 줄어든 15만7079대에 불과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뉴는 4m가 조금 넘는 크기지만 경차와 소형차에 비해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고 2열과 트렁크 공간은 뛰어난 장점"이라며 "특히 가성비가 압권이어서 경차와 소형차 시장을 빠르게 흡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베뉴 출시와 동시에 소형차 엑센트를 단종시킬 예정으로 소형차 시장의 구조조정도 본격화하고 있다.


기아자동차의 모닝은 터보 모델이 라인업에서 최근 제외됐다. 판매 하락의 여파로 파워트레인을 1ℓ급 가솔린과 LPG 엔진으로 단순화한 것이다. 모닝의 경우 올해 5월까지 전년 대비 16.7%나 판매가 급감했다.


기아차가 고급형 경차로 선보인 레이 역시 일부 트림이 통합되는 등 단순화됐다. 한국지엠의 스파크도 내년 단종을 눈앞에 두고 있고, 같은 회사의 소형차 아베오도 올 1분기 단종됐다. 우리나라 소형차 시장의 한 획을 그었던 기아차의 프라이드는 지난해 단종된 상태다.


현대차가 이른바 광주형 일자리로 불리는 광주 신공장을 통해 생산할 차종도 1ℓ급 크로스오버 차량이다.


한편 베뉴는 현재 사전계약 판매가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사전계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137명에게 선루프, 현대스마트센스, 드라이빙 플러스 등 옵션 사양을 무상장착 지원하는 '옵션-프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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