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신재생에너지 개발 박차… "2050년엔 전체 전력생산량 43% 비중"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6-28 11: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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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은 태양광, 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잠재력이 크지만 높은 투자 리스크와 토지 소유권 제한 등이 선결되어야 할 문제로 지적됐다.


25일(현지시간) 아시아뉴스네트워크(ANN)에 따르면 베트남은 정부 차원에서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는 신재생에너지의 전력 생산량을 2015년 580억 키로와트시(kWh)에서 내년까지 1010억 키로와트시로 늘리고, 2030년 1860억 키로와트시, 2050년 4520억 키로와트시까지 높여 전체 전력 생산량의 4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베트남에너지협회는 오는 2030년에는 태양광 발전의 전력 생산량은 3만5000메가와트로 가장 많고, 수력발전 8000메가와트, 바이오매스 3000메가와트, 풍력 200메가와트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응웬반비 베트남에너지협회 부회장은 “베트남은 해안가와 인접해있고 에너지 생산에 유리한 기후조건 덕분에 수력, 풍력, 태양광, 바이오매스, 지열에너지 발전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베트남의 태양광 발전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베트남전력공사(EVN)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서 100개 이상의 전력구매계약(PPA)을 맺는 등 사업을 적극 확장하고 있다. 이미 설치가 완료된 2개의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는 86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다. 전력구매계약은 발전사업자가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베트남전력공사에 판매할 때 이루어지는 계약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 차원에서 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발전차액지원제도(FIT)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발전차액지원제도는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 가격과 기존 에너지원으로 생산한 전력 가격 간 차액을 정부가 보상해주는 제도다. 태양광, 수력, 지열,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는 초기 생산단가가 기존 화석연료보다 비싸기 때문에 정부가 차액을 보상해주면 투자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다.


두덕콴 베트남 산업무역부 산하 신재생에너지기구 부사무총장은 “최근 신재생에너지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높은 투자 비용과 태양광 패널 건설에 필요한 토지가 부족한 문제 등 해결과제가 산재해있다”며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키우려면 법인세 인하나 토지 소유권 확대는 물론 발전차액지원제도로 투자자 수익을 보장하고 자금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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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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