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감정 부추긴 문재인 정부, 수출규제 수습은 기업가가?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07-09 01:5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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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한국 경제의 두 컨트롤타워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 대책 논의를 위해 주요 기업 총수들을 면담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등은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오늘(7일)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며 "대외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치권과 재개에 따르면 이날 만남은 서울 모처에서 오찬 형식으로 진행됐고, 대상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3개 대기업 총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5대 그룹 총수를 만나는 방안이 고려됐지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재계 인사와의 만남을 이유로 불참했다.


가장 관심이 쏠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우 애초에는 일본 출장 때문에 회동에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지나, 이 부회장이 예상보다 늦게 출국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도 회동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와 삼성은 이 부회장의 참석 여부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이 부회장이 이날 오후 6시가 넘어서야 공항 출국장에 나타난 점 등을 고려하면 회동에 들렸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5대 그룹 가운데 총수가 참석하지 않은 기업들의 경우 임원진이 대신 참여해 의견을 나눴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은 대기업 총수들로부터 일본의 수출규제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정부의 대응 기조를 설명한 동시에 기업별 구체적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와 정부는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을 만났는지는 물론, 면담 장소와 오간 대화 내용 등에 대해 철저하게 함구했다.


이처럼 '보안'을 철저히 유지하는 데에는 이번 사안이 상대국이 있는 만큼 철저한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인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계무역기구(WTO) 제소와 일본산 소재부품의 국산화에 대한 집중 지원 등 이미 공개된 정부 대응에 더해 이번 사안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 전술이 공개되는 게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당내에 가칭 '일본 경제보복 대책 특위' 설치를 추진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오후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나 큰 기대를 모으지 못하고 있다. 취임 직후부터 반일 감정을 부추겨 이번 사태를 촉발한 장본인이 문 대통령과 청와대이기 때문이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일본의 경제보복 관련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무책임한 태도와 뒤늦은 대응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렇지만 지금 당장은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피해를 막는 데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경제보복 확대는 양국 관계를 파국으로 몰고 가는 최악의 결정이 될 것이라는 점을 경고한다"며 "일본 정부는 즉시 모든 보복 조치를 거둬들이고 양국 관계 정상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일본은 작년 연말부터 예고해 예상됐던 경제보복이었다"며 "그런데 그동안 우리 정부가 한 일이라고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말뿐이었다"고 지적했다.


나 원내대표는 "일본은 자국 기업의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한국 경제에는 치명적인 항목만 골라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우리 정부와 정치권 일부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전략과 대책보다는 반일감정에 우선 호소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일본 정부의 무역 조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서 강조된 자유무역주의 정신을 완전히 위배한 것으로, 매우 어리석은 행위"라며 "비정상적이고 비이성적인 조치를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한 네티즌은 "똥싸는 놈과 치우는 놈이 따로 있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 결집 시키려고 반일감정 부추겨 나라에 거대한 똥을 퍼붓고 기업인들은 망하기 싫으니 일본으로 날아가 수습하기 바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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