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현대차 상품기획력에 놀라다…'베뉴'타고 1인 라이프 상상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5 16: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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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소형 SUV '베뉴' (사진=천원기 기자)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인 소형 SUV '베뉴'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현대자동차가 새롭게 선보인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 '베뉴'는 엔트리카 시장에 강력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17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3000대가 계약됐다. 연간 판매 목표는 1만5000대. 현대차의 탁월한 상품기획력과 마케팅으로 이룬 결과다. 어설프게 동급 경쟁 모델과 비교하기보다는 1인 라이프를 즐기는 2030의 밀레니얼 세대를 정확히 공략한 덕분이다.


크기도 딱 1인 라이프에 맞다. 전장 4040㎜, 전폭 1770㎜, 전고 1565㎜로, 경차 모닝보다 조금 더 큰 수준이다. 뒷자리 공간은 아예 포기했다. 하지만 운전자만을 위한 '1인 라이프 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기본형 가격도 수동 변속기 기준으로 1473만원에 불과하다.


작지만 당당한 외모도 매력적이다. 실내는 플라스틱 느낌이 그대로 전해질 만큼 곳곳에 원가절감 흔적이 보이지만, 이 또한 판매가격을 생각하면 쉽게 넘길 수 있는 부분이다. 대신 조립 품질은 꽤 우수하다.


주행성능은 만족스럽다.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7kgf·m의 동력성능을 발휘하는 스마트스트림 G1.6 엔진은 무단변속기(IVT)와 맞물려 부족함 없는 성능을 발휘한다. 고속에서도 도로에 밀착돼 달리는 느낌은 수준급이다. 현대차의 상위 모델인 코나나 투싼, 싼타페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작다고 무시하면 곧바로 반성하게 만든다.


가속력도 나쁘지 않았다. 약 140㎞ 구간의 짧은 시승이라 단정하기는 이르지만 전체적인 주행 성능과 상품성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첫차 구매를 고려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1인 라이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강추'할 만큼 상품성이 뛰어났다. 세컨카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베뉴를 타고 혼자 마트에서 장을 보거나 여행을 가는 상상을 할 정도였으니 말이다.


듀얼 인젝터를 통해 연료 분사 시기와 분사 비율을 최적화한 듀얼 포트 연료 분사 시스템(DPFI)이 적용된 엔진이라 복합연비도 리터당 13.7㎞로 훌륭하다. 방음 대책도 뛰어나 조용한 실내를 연출한다.


스포츠, 에코, 노멀 등 3종의 드라이브 모드를 지원하는데 각각의 주행 모드에 따라 즉각 반응하는 것도 베뉴의 장점이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엔진회전수를 끌어 올려 가속페달 반응이 예민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2WD 험로 주행 모드로는 주행 환경에 따라 바퀴로 전달되는 동력을 조절할 수 있다. 4륜구동은 아니지만 SUV인 만큼 흙길 등 험로 탈출 위해 이와 비슷한 기술을 구현한 것이다.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다양한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도 안전 운전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현대차 베뉴의 실내. (사진=천원기 기자)
현대차 베뉴의 실내. (사진=천원기 기자)
현대차 베뉴의 운전석 공간. (사진=천원기 기자)
현대차 베뉴의 운전석 공간. (사진=천원기 기자)
현대차 베뉴의 2열 좌석은 성인 남성이 타기 어려울 정도로 좁지만 상관없을 정도다. 1인 라이프 세대를 겨냥한 신차임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사진=천원기 기자)
현대차 베뉴의 2열 좌석은 성인 남성이 타기 어려울 정도로 좁지만 상관없다. 1인 라이프 세대를 겨냥한 신차임을 고려하면 가격 대비 상품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사진=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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