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일본 수출규제 확대에도 기민하게 대처"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19-07-15 15: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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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사장단 회의서 정보공유…"컨틴전시 플랜 마련" 지시

긴급 사장단 회의서 정보공유…"컨틴전시 플랜 마련" 지시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에서 귀국한 다음날 긴급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중장기적 일본의 수출규제 확대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 마련 등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출장을 마치고 12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13일 디바이스솔루션(DS) 및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경영진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최근 일본의 대(對)한국 소재 수출 규제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과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 사업부장(사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일본 출장 결과를 공유하면서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의 수급 현황과 전체 사업에 미치는 영향, 향후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오후 일본 출장길에 올라 12일까지 재계, 금융계 관계자들을 만나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규제에 따른 해법을 논의했다.


그는 "단기 현안 대처에만 급급하지 말고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의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며 "변화에 기민하게 대처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는 한편, 흔들리지 않고 시장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자"고 당부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그는 사장단에게 비상상황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을 마련해 일본이 수입 통제를 확대할 경우 반도체 부품은 물론 휴대전화와 TV 등 모든 제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도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중국, 대만, 러시아 등 거래선을 다변화하는 한편 국내 소재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러시아는 최근 정부에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품목인 불화수소(에칭가스)를 한국 기업에 공급할 수 있다고 한국 측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 부회장이 귀국 직후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한 데 대해 최근 대내외 상황을 최악의 위기로 판단하고 이를 직접 진두지휘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재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 세트 부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 부회장은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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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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