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자사고 이어 특목고의 일반고 전환도 검토하라

아시아타임즈 / 기사승인 : 2019-07-18 17: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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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학교들이 교육청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7일 자사고의 '유효기간'이 끝났다며 자사고와 외고 등 특수목적고의 폐지 여부를 공론화해 결정하자고 전격 제안했다. 조 교육감은 올해 자사고 운영성과평가에서 지정취소가 결정된 학교 다수가 '학교·교육과정 운영' 영역에서 많은 감점을 받았다고 밝히고 자사고가 학생선발권과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을 활용해 입시전문기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의 이 같은 제안은 최근 자사고가 자진해 일반고 전환을 잇달아 신청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주목된다. 전북 군산 중앙고와 익산 남성고, 대구 경일여고가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한 데 이어 서울에서도 지난 15일 경문고가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다.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자사고는 42곳, 자사고는 ‘일반 사립고와 달리 교육과정과 학교운영에 더 많은 자율권을 보장받는 학교’로 교육과정, 교원인사, 학생 선발 등 학사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자사고들이 ‘교육 다양성’ 취지완 달리 대입 진학교육에 몰입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서울지역 고교 교사 1418명을 대상으로 한 자사고 인식 조사에서도 교사 71.8%가 ‘자사고가 교육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고교서열화로 일반고가 황폐화' 되었다는 응답이 83.3%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2016년 한국교육개발원 여론조사에서도 고교평준화 찬성률(64.7%)이 반대(20.9%)의 3배나 됐다.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해 고교교육을 정상화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일부 반발이 있지만 자사고 방식의 경쟁 위주 교육을 지양하고 일반고 육성을 통해 교육의 다양성과 수월성을 확보하는 것이 옳은 방향이다. 더 늦기 전에 점수 위주의 고교교육과 서열화된 고교체계를 바로잡아야 한다. 자사고 뿐 아니라 외고ㆍ국제고ㆍ영재고의 일반고 전환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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