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준중형까지 사정권…차원이 다른 소형 SUV 기아차 '셀토스'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7-23 09: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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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클래스 소형 SUV를 표방하는 기아차의 셀토스. (사진=천원기 기자)
하이클래스 소형 SUV를 표방하는 기아차의 셀토스. (사진=천원기 기자)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하이클래스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를 표방한 기아자동차의 ‘셀토스’는 분명 기존 소형 SUV와는 확실한 차별화를 이뤘다. 준중형급으로 분류되는 투싼, 스포티지, 코란도도 사정권에 넣기에 충분했다.


디자인은 눈에 확 띈다. 그만큼 존재감이 뚜렷하다. 진화를 거듭해온 '호랑이 코' 그릴의 앞모습은 랜드로버 ‘이보크’가 연상되기도 하지만 외곽의 선을 이루는 부분에 두툼한 크롬 몰딩을 더해 고급감을 더했다. 자칫 심심할 것 같은 크롬 몰딩에는 사각형의 디테일을 심는 세심함도 잊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직선이 강조된 디자인은 남자답고 강인한 이미지다.


크기도 준중형 SUV와 비교해도 절대 작지 않다.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630mm의 제원을 확보해 차가 넓고 낮아 스포티해 보인다.


실내도 동급에 비해 고급스럽다. 곳곳에 사용된 가죽 느낌의 소재는 만족감이 크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은 해상도가 높아 보기에 편할 뿐만 아니라 디자인적인 측면에서도 보기에 좋다.


셀토스는 1.6 터보 가솔린 엔진과 1.6 디젤 엔진 등 2가지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는데 시승차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kgf·m의 성능을 발휘하는 1.6터보 가솔린 모델이다. 7단 DCT 변속기는 동일하게 적용된다.


터보 가솔린 모델은 힘이 충분하다. 처음 시동을 걸었을 때는 온순하지만 가속페달에 힘을 주기 시작하면 꾸준히 속도가 올라간다. 엔진 출력은 수치상으로는 투싼에 버금갈 정도로 큰 힘을 발휘한다. 회전질감도 좋아 급가속을 해도 엔진이 괴성을 지르지 않는다.


중저속에서도 반응이 빠르고 고속에서는 안정감이 뛰어나 스티어링 휠을 이리저리 돌려도 차가 금세 따라온다. 방지턱을 넘을 때도 자세를 추스르는 모습이 세련됐다. 좌우는 물론 앞뒤 흔들림이 거의 없고, 도로를 읽어 엉덩이에 전달하는 느낌도 나쁘지 않다. 주행느낌은 흠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만족스러웠다. 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약간 딱딱한 세팅을 지향한다면 셀토스는 이보다는 말랑말랑하지만 밸런스가 좋아 뒤뚱거리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차선이탈방지보조 등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도 안전운전을 적극적으로 돕는다. 무엇보다 스탑앤고가 가능한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은 매우 반가운 기능이었다. 동급에서는 만나기 힘든 기능인데 셀토스에는 적용됐다.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서 이만큼 편리한 기능은 없지 싶다. 규정 속도에 맞춰 스스로 속도를 줄이는 고속도로 주행보조도 동급에서 찾기 어려운 기능이다. 주행상황에 따라 바퀴의 구동력을 배분하는 트랙션 모드도 운전 재미를 배가시킨다.


셀토스는 확실히 최근 기아차가 선보인 신차 중 가장 눈에 띈다. 선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소형 SUV시장을 겨냥했다기보다는 이 시장을 아우르는 선구자적 역할이 기대된다. 하이클래스 소형 SUV를 표방할 만큼 상품성은 동급을 뛰어넘는다. 판매가격은 1929만~263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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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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