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에 ‘첨단’ 입힌다…진화하는 ‘스마트십’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08-01 08:2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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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신기술 선주 기대감 증대 속, 조선 빅3 ‘기능 기술력’ 진화 가속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좌측부터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선. (사진제공=각사)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4차 산업혁명과 더불어 첨단 신기술에 대한 선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스마트 십(Smart ship)도 이에 발맞춰 진화하고 있다.


31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세계적 선급협회인 영국 로이드로부터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솔루션 인증 상위등급 ‘AL3’를 획득했다. 로이드의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인증시스템은 선박과 육상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과 안전성을 검증해 등급을 부여한다.


AL3 등급을 받은 대우조선의 스마트십 솔루션은 선박 전자해도(항해지도)·선박감시시스템 등을 통해 육·해상에서 최적운항·선박안전을 동시 지원하고 각종 시스템을 원격 감시·제어할 수 있다. 향후 무인선박이 현실화할 경우 해킹에 의한 선박절도 등을 대비해 보안인증은 필수다.


삼성중공업은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GL과 미국 선급협회 ABS로부터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에 대한 스마트십 기술 인증을 받았다. 해당 기술은 자사의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인 인텔리만 십에 적용됐다. 인텔리만 십은 선박 관련 데이터 관리 등 육·해상 통합형 시스템이다.


인증 받은 기술은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출발·도착 위치정보와 시간 기록 △운항 상태에 따른 연료 사용량·이산화탄소 배출량 실시간 모니터링 △축적된 데이터 활용으로 운항 리포트 생성 등을 수행해낸다. 이에 따라 오류를 최소화하고 선박 운영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용 스마트십 기술인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ISS)을 적용한 LNG선을 건조해 첫 인도했다. ISS는 현대중공업이 2017년 개발한 기술로 화물창 내 증발가스량을 예측하고 최적의 항로를 추천함으로써 선박의 경제적 운항을 돕는다.


선사들은 이를 통해 선박 운항비용을 6%가량 절감할 수 있다. 또 항해사의 숙련도에 따라 달라지는 운항법을 표준화하고 선내 정보통신기술(ICT)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운항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어 운항 효율성과 안전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스마트십은 선박운용 기술에 ICT를 합친 솔루션을 적용한 배를 뜻한다. 자체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선박 내 모든 데이터를 최신 ICT로 통합 관리함에 따라 선박의 항로·속도를 최적화하고 육상에서의 선단 운영·생애주기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십 같은 신개념 선박에서 앞선 기술력과 품질을 확보하면 업황 부침에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키우는 일은 이제 생존의 필수 조건이자 성장의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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