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역에 주인은 나"…브랜드 아파트, 뭉치니까 몸값도 '쑥'

김영윤 / 기사승인 : 2019-08-08 13: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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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구에 많은 물량 공급한 현대건설 단지 매매가 지난해 대비 67% 상승
특정 지역에 많은 단지를 공급한 건설사들의 상품에 소비자들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소비자들이 앞서 분양을 성공한 경력이 있는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몰리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특정 지역에 많은 단지를 공급한 건설사들의 상품에 소비자들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앞서 분양을 성공한 경력이 있는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 인식이 높아지며 소비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김영윤 기자] 특정 지역에 많은 단지를 공급한 건설사들의 지역 내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앞서 분양을 성공한 경력이 있는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 인식이 높아지며 소비자들이 몰리는 것이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영통' 전용면적 84㎡의 매매가격은 지난해 8월 4억2000만원에서 지난달 7억원으로 2억8000만원 상승했다. 1년동안 약 67% 오른 것이다.


반면 같은 지역 '영통 SK VIEW' 전용면적 84㎡은 지난달 5억3300만원~5억6000만원으로 거래됐다. 지난해 7~8월 5억2000만원~5억4800만원보다 약 1000만원 상승한 가격이다.


이는 힐스테이트 영통을 공급한 현대건설이 그동안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많은 물량을 공급한 효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영통구에 총 6232가구를 공급해 분양한 바 있다.


공급량이 많은 건설사의 단지가 인기를 끄는 지역은 또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지역에서는 반도건설의 단지 매매가격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도건설은 그동안 해당 지역에 약 9700가구를 공급해 동탄 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물량을 기록했다.


반도건설의 '시범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차' 전용면적 84㎡ 매매가격은 지난달 평균 6억3000만원으로 3년전 평균 5억1500만원에 비해 1억1500만원 상승했다.


인근에 위치한 '신안인스빌베라 1차' 전용면적 84㎡의 3년전 매매가격은 4억2000만원~4억5000만원이다. 지난달에는 4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3년전과 비슷한 가격대로 나타났다. 시범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차에 비해 낮은 상승폭이다.


전문가는 이런 현상에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요인이 영향을 줬다는 의견이다. 해당 지역에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동 브랜드단지들이 늘어나며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는 것.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건설사가 특정 지역에 많은 단지를 공급하게 되면 그 브랜드의 거래도 늘어나게 된다"며 "소비자들은 자연스럽게 그 브랜드를 자주 접하게 되고 이는 인지도·인식 향상으로 이어져 가격이 오른 것"고 말했다. 이어 "인식이 좋아지면 소비자들의 해당 브랜드 관심이 높아지기 때문에 사용하는 마케팅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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