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자연 조망' 여부에 희비 갈려

정상명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4 13: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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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및 가격 상승 폭에서도 큰 차이 보여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3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주택시장이 공원, 숲, 바다, 강 등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자연 조망'에 따라 희비가 갈리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주택 선택 시 조망권을 갖춘 단지의 경우 비조망권 단지에 비해 상당한 프리미엄이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조망권에 대한 인식이 커진 가운데 한정적 자연 환경의 희소성까지 더해진 점이 인기 이유로 분석된다.


실제 매매시장에서는 같은 지역임에도 자연 조망에 따라 가격이 차이 나는 사례가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특히 자연 조망 여부는 가격 상승 폭에서도 큰 차이를 발생시킨다.


대표적인 곳은 한강 주변이다. 일례로 지난 10여년간 반포동 시세를 이끌어가던 '반포자이'는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아크로리버파크'의 등장으로 리딩 단지의 자리를 내준지 오래다.


KB부동산 리브온 자료를 보면 아크로리버파크의 전용 84㎡의 현재 시세는 28억5000만원 선이다. 반면 반포자이의 같은 면적 시세는 21억8000만원 선이다. 한강 조망 여부에 따라 6억원 이상 시세 차이가 나는 것.


또한 조망권 여부에 따라 가격 상승 폭도 차이가 난다. 두 단지의 전용 84㎡ 기준으로 비교했을 시 아크로리버파크는 지난 1년간 가격이 2억원 이상이 올랐지만, 반포자이는 3000만원이 증가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공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의 경우도 공원 조망 여부에 가격차이가 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센트럴파크 조망이 가능한 '송도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 84㎡ 타입은 지난 6월 7억7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그러나 센트럴파크 조망이 어려운 '송도더샵그린워크1차' 전용 84㎡는 같은 시기 5억원에 거래가 됐다. 같은 면적임에도 조망 여부에 2억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했다.


송도 G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곳에 아파트를 매물을 찾는 수요자들은 센트럴파크 등 자연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를 우선적으로 원하는 경향이 짙다"라며 "아무래도 탁 트인 자연 조망을 누리는 생활이 더 쾌적하고 조망권이 확보되면 향후 시세차익도 더 크기에 이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자연 조망을 갖춘 아파트가 하반기 분양에 나설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모인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송도국제도시 E5블록의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와 F20·25블록 '송도 더샵 프라임뷰'를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 Ⅲ는 351가구, 프라임뷰는 82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E5블록의 경우 센트럴파크 조망이 가능한 마지막 부지로서 탁 트인 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F20·25블록에서는 바다와 골프장 조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호반건설산업은 경기도 평택시 고덕신도시에서 '호반써밋 고덕'을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23층, 10개동, 전용 84~112㎡, 총 658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앞 서정리천 수변공원과 대규모 근린공원이 예정돼 공원 조망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중심상업시설과 행정타운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현대건설은 과천 첫 힐스테이트 단지인 '힐스테이트 과천 중앙'을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38 일대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일부 호실에서는 관악산의 수려한 사계절 조망이 가능하다. 특히 인근에 위치한 교동길을 이용하면 관악산 등산로 진입이 수월해 편리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물들이 빽빽한 도심 속에서 자연 환경은 한정적이다 보니 자연 조망 아파트의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분양시장에서 자연 조망을 갖춘 아파트의 인기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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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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