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마케팅 전쟁 예고'…"그랜저-모하비만 피하자"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4 16: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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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미국 지엠으로부터 도입하는 대형 SUV 트래버스. (사진=한국지엠)
한국지엠이 미국 지엠으로부터 도입하는 대형 SUV 트래버스. (사진=한국지엠)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9월을 전후로 현대·기아자동차의 신형 그랜저와 모하비, 한국지엠의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신차'가 쏟아지면서 국내 완성차는 물론 수입차 업계까지 비상이 걸렸다.


신차가 한꺼번에 등장하면서 '신차 이슈'를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 수립에 애를 먹고 있는 것이다.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업계의 눈치싸움이 본격화하면서 자동차 시장이 한 여름 폭염을 몰아낼 정도로 가열되고 있다.


1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공교롭게도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자동차, 볼보 등이 이달과 다음달 신차 출시 관련 일정이 겹치면서 마케팅팀이 풀가동되고 있다. 각사 별로 획기적인 전략 수립을 위해 최초 제품 기획 단계부터 빠진 것은 없는지 훑어보느라 연속 회의가 진행 중이다.


특히 시장에서 파급효과가 큰 그랜저와 모하비의 신형 출시를 앞둔 현대·기아차는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입장이지만, 나머지 업체들은 차별화를 통해 경쟁에서 빗겨가겠다는 전략이다. 그랜저의 경우 내달 초 사전계약이 진행될 전망이다. 현대차의 그랜저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평가받는 준대형 세단이다. 모하비도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 시장에서 존재감이 뚜렷한 차종이다.


업계 관계자는 "차종이 다양해지고 타깃이 더욱 명확해지면서 신차 효과가 과거처럼 오래가지 못하고 있다"며 "시선을 끌어모을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지 못하면 시장에서 버티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지엠은 일단 출시를 앞둔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의 포지션을 수입차로 위치시켰다. 두 차종 모두 그랜저와 모하비 등과 사전계약 일정이 겹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입차 타이틀을 달아 경쟁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미 실물은 공개된 만큼 한국지엠이 펼칠 '수입차 마케팅'의 효과가 성공을 좌우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기에 쌍용차도 새롭게 선보인 코란도 가솔린 모델의 시승행사를 이달 진행한다. 쌍용차는 티볼리와 코란도 가솔린 모델을 통해 엔트리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30~40대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한 볼보코리아도 오는 27일 신형 S60을 공식 출시한다. 아무래도 국내 완성차보다는 수입차와의 경쟁이 예상되지만 신차 이슈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는 매우 강하다.


국내 기준으로는 준중형 세단인 신형 S60은 이른바 '60클러스터'의 대미를 장식할 모델로 평가된다. 볼보는 60클러스터를 앞세워 30~40대를 적극 공략해 올해 1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XC60, V60, S60 등 60클러스터는 생산지보다 더 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에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는 프리미엄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긴 침묵을 지켰던 아우디코리아도 최근 프리미엄 SUV Q7과 A5의 사전계약을 진행하면서 재기에 나섰다. 조만간 핵심 모델인 A6의 사전계약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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