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코웨이 재매각 '급피치'...핵심은 '시간+금액'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9 15: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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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그룹은 오는 22일 코웨이 인수 거래가 종결되고, 웅진코웨이로 새롭게 시작한다./사진=임서아 기자
웅진코웨이.(사진=임서아 기자)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웅진그룹이 지난 3월 코웨이를 인수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웅진코웨이 재매각에 나선다.


웅진그룹은 약 2조원에 달하는 코웨이 인수자금 중 1조6000억원을 금융권으로 빌렸지만, 차입금 증가로 그룹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되면서 결국 재매각을 선택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코웨이의 재매각 가격을 종전과 비슷한 2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코웨이는 최근 인수합병 전문가인 안지용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하며 재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 대표는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삼정회계법인을 거쳐 도레이케미칼 경영관리본부장, 웅진 기획조정실장, 웅진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안 대표는 웅진그룹에서 웅진케미칼 매각과 코웨이 인수전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윤석금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인물이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웅진코웨이를 재매각하는 과정을 모두 아는 유일한 인물”이라며 “코웨이 재매각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시간이다. 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시장에서 매력적 매물로 평가되지만, 웅진그룹의 재무 상황을 고려하면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게 재계 안팎의 평가다.


하루빨리 코웨이를 매각해 그룹 차입금을 상환해야 하는 웅진그룹으로써는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고 예상가보다 낮게 매각하게 되면 차입금 상환 구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현재 코웨이의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는 곳은 SK네트웍스와 중국 하이얼, 해외 사모펀드인 칼라일그룹과 베인캐피탈 등 4곳이다. 이들 후보들은 이달 실사작업을 벌인 뒤 9월께 본입찰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2분기 매출액 7555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1.4%, 6.9% 증가한 수치다.


안지용 웅진코웨이 경영관리본부장(CFO)은 “웅진코웨이는 올 2분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주요 수치에서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새로운 사업과 제품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성과를 내고 있으며 해외에서 한국형 렌털 및 제품으로 호평받고 있는 만큼 미래가 더욱 밝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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