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연내 400만"...5G 품질로 옮겨붙은 통신사 경쟁

이수영 기자 / 기사승인 : 2019-08-19 16: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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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갤럭시노트10 등 시중에 판매하는 5G 스마트폰 종류가 늘어나면서 5G 가입자 증가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삼성 디지털프라자 건물에 붙어있는 갤럭시노트10 광고.(사진=이수영 기자)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10 등 시중에 판매하는 5G 스마트폰 종류가 늘어나면서 5G 가입자 증가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삼성 디지털프라자 건물에 붙어있는 갤럭시노트10 광고.(사진=이수영 기자)

[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5G 가입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연내 400만명을 넘길 전망이다. 당초 통신업계는 연말쯤 가입자 200만명대 진입을 예상했는데 이보다 빠르게 목표를 달성하면서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다만 아직 5G 통신 서비스 안정화라는 과제가 남은 상황으로, 3사 5G 경쟁은 속도와 커버리지 등 품질 경쟁으로 옮겨 붙고 있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갤럭시노트10, 갤럭시폴드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5G 스마트폰 종류가 많아짐에 따라 5G 가입자 증가세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6월 말 133만6865명이다. 지난 4월 5G 상용화 이후 매달 약 53만명 씩 늘고 있어 연말이면 400만명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5G 가입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통신사들은 5G 가입자 증가에 대한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각사는 "연말부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전년 대비 상승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제는 3사간 지금과 같은 출혈 경쟁을 벌이며 5G 가입자를 모으기가 벅차다는 점이다.


5G 가입자를 모으려면 기존 LTE 가입자를 경쟁사로부터 뺏어오거나 자사 가입자로부터 이동시켜야 하는데, 이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과하게 들어가서다. 실제로 통신 3사는 5G 효과로 올해 2분기 전분기 대비 ARPU가 상승했으나 불법보조금 등 5G 마케팅에 과대 비용을 쏟아부으면서 ARPU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


많은 가입자들이 특정 통신사의 유·무선 서비스를 묶어서 할인 혜택을 받거나 가족단위로 가입하고 있다는 점도 쉽게 가입자를 뺏어올 수 없는 이유로 꼽힌다.

이에 통신사들은 속도와 커버리지 등 품질 경쟁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5G 초반 서비스가 특정 지역에서만 간간히 터지는데다 실내에서는 '불통' 현상까지 벌어지면서 품질 문제도 통신사 변경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입자 스스로 통신사를 변경하게 하려면 경쟁사보다 나은 통신 품질이나 혜택을 꺼내들어야 하는 시점이라는 거다.


현재 같은 5G 통신이더라도 망 운용 방식은 통신사마다 다른 상황으로, 통신 3사는 "경쟁사보다 우리 5G 서비스가 속도 및 기술적인 부분에서 더 특화했다"며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최근 KT는 자사 5G 단독 전송 방식이 통신 속도는 물론 스마트폰 배터리 절감에도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5G·LTE 병합 전송 방식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에 SK텔레콤은 5G, LTE, 와이파이(WiFi)를 동시에 데이터 전송에 활용하는 '3단 결합 기술'로 맞받아쳤다. 5G와 LTE, 와이파이를 모두 활용할 경우 5G 속도가 빨라져 지연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에 배터리 효율이 높아진다는 맞수를 논 것이다.


전날에는 SK텔레콤이 모바일엣지컴퓨팅(MEC)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강조하자, KT가 발끈하고 나섰다. 마찬가지로 MEC 기술을 개발하고 있던 KT로선 SK텔레콤의 '세계 최초' 타이틀을 인정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통신사간 5G 경쟁이 서비스 품질로도 번지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혜택이 소비자들에게도 제대로 돌아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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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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