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요즘 가족, 요즘 SUV’…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터보

천원기 기자 / 기사승인 : 2019-08-23 15: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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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코란도 가솔린 터보. (사진=쌍용차)
쌍용차의 코란도 가솔린 터보. (사진=쌍용차)

[아시아타임즈=천원기 기자] 쌍용자동차가 요즘 SUV(스포츠유틸리티)는 어때야 하는지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코란도 가솔린 터보'를 통해서다. 요즘 가장 많은 3인 가족에게 최적화된 요즘 SUV 코란도 가솔린 터보를 시승했다.


코란도 가솔린 터보는 올 초 쌍용차가 야심 차게 선보인 신형 코란도의 가솔린 버전이다. 타깃은 부부와 아기로 구성된 3인 가족이다. 코란도 보다 체급이 낮은 '티볼리'가 사회 초년생을 공략하는 '생애 첫차'라면 코란도는 이제 막 결혼식을 올린 신혼부부를 공략하는 준중형급의 SUV 모델이다. 우리나라의 가구는 70~80%가 3인으로 구성됐다고 하니 쌍용차의 마케팅이 얼마나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외관은 기존 디젤 모델과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다. 조수석 문짝에 가솔린 터보임을 알리는 'TGDI'라는 배지 정도가 다르다. 실내 구성도 동일하고 넓고 낮은 차체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크롬 라인으로 포인트를 준 뒷모습은 넋을 잃고 쳐다보게 만든다. 운전석에 앉으면 화려한 디스플레이 계기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실 이급에서 보기 힘든 고급 편의 품목이다. 참고로 제원은 전장 4450mm, 전폭 1870mm, 전고 1520mm이다. 시승은 서울마리나에서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을 왕복하는 약 100km 구간에서 이뤄졌다.


일단 시동을 걸면 최고출력 170마력을 발휘하는 1.5 터보 가솔린 엔진이 조용히 숨을 쉬기 시작한다. 엔진은 매우 부드럽다. 가속페달을 힘을 주는 만큼 코란도는 속도를 낸다. 일상 주행에서는 반응이 빨라 주행 스트레스가 거의 없다. 특히 28.6kg·m에 달하는 최대토크는 수치상으로도 경쟁 모델보다 위다. '동급 최고 성능의 가솔린 엔진'을 실감하는 순간 코란도는 옆 차를 잇달아 추월하며 내달린다. 참, 이 엔진은 국내 SUV 중 유일하게 3종 저공해 자동차 인증을 획득했다.


시승하면서 느낀 점은 밸런스가 좋아 급커브나 갑작스러운 차선변경에도 전혀 불안하지 않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속 100km를 넘어서기 시작하면 엔진에 과부하가 걸리는 느낌이다. 가속 페달을 꾹 밟아도 속도가 좀처럼 나지 않는다.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을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제법 정교하다.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에 맞춰 차선을 인식하며 달리는데 전혀 불안하지 않다. 반면 3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주행모드는 노멀이나 스포츠 등으로 바꿔도 크게 달라지는 점을 느끼지 못했다.


공간 활용성은 코란도의 장점이다. 적재공간은 551리터에 달하고, 트렁크는 대형 유모차도 거뜬히 실을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다. 2열은 리클라이닝 각도가 상당히 여유로워 탑승객이 편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수납공간도 곳곳에 마련돼 다양한 물건을 수납하기에 좋다. 무선충전패드는 국내 최초로 15W 규격이 탑재돼 경쟁 모델보다 2배 이상 빠르게 충전이 가능하다. 공간 활용성은 패밀리 SUV로써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다. 연비는 리터당 10km를 조금 넘는다.


판매 가격은 디젤보다 190만원 싼 2256만~2755만원 사이에 책정됐다. 첨단 편의품목을 엔트리 모델부터 기본 적용해 상품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점은 칭찬받을만 하다. 2000만원대 패밀리 SUV 찾는다면 코란도 가솔린 터보가 제격이다.


쌍용차의 코란도 가솔린 터보. (사진=쌍용차)
쌍용차의 코란도 가솔린 터보. (사진=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터보임을 알리는 'TGDI' 배지. (사진=천원기 기자)
코란도 가솔린 터보임을 알리는 'TGDI' 배지. (사진=천원기 기자)
넓고 낮은 차체, 긴 후드는 코란도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디자인 포인트다. (사진=천원기 기자)
넓고 낮은 차체, 긴 후드는 코란도를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디자인 포인트다. (사진=천원기 기자)
코란도는 크롬 라인으로 뒷모습에 포인트를 줬다. 언듯보면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연상되기도 한다. (사진=천원기 기자)
코란도는 크롬 라인으로 뒷모습에 포인트를 줬다. 언듯보면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연상되기도 한다. (사진=천원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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