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하락에 보험사 성장·수익성 악화"

정종진 기자 / 기사승인 : 2019-09-03 16: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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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정종진 기자]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보험산업의 성장과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저축성보험은 공시이율이 떨어져 판매 유인이 더욱 감소하고, 보장성보험도 예정이율 인하로 인한 보험료 상승으로 판매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표=보험연구원
/표=보험연구원

2일 보험연구원은 '금리 하락이 보험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초저금리 환경에 대비해 보험사들이 리스크관리와 사업모형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보험사의 자구적 리스크관리를 유인하는 제도 및 산업 성장을 촉진하는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연구원은 예상을 뛰어넘는 시장금리 하락 속도로 인해 보험산업의 재무건전성, 성장성, 수익성 악화 부담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대외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인구고령화에 의한 잠재성장률 저하와 맞물려 장기 금리 1%대 이하의 초저금리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보험산업에 더 큰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회계제도상 자산과 부채간 평가 불일치로 인해 금리가 하락하면 보험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상승한다. 자산의 상당 부분은 시가평가 되지만 보험부채는 원가평가돼 금리하락에 의해 가용자본이 증가하는 까닭이다.


이에 보험사는 금리 하락에 의한 듀레이션 갭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초장기채 매입을 확대할 수 있는데 이는 장기금리의 하락을 더욱 확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저축성보험의 판매유인이 감소되고, 보장성보험의 보험료 상승 가능성도 높아진다. 금리가 하락하면 책임준비금 및 변액보험 보증준비금 추가 적립 확대 이외에도 자본성증권 발행 확대로 인해 보험산업의 수익성 악화도 불가피하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보험사는 초저금리 고착을 가정해 적극적인 부채 구조조정을 실행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계약이전, 계약 변경 등과 관련된 합리적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험사들은 아울러 해외 진출과 신사업 추진 등 성장성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초저금리 시대에 적합한 연금 상품의 구조와 판매에 대해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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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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