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상승률 0.5% 이하…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

임서아 / 기사승인 : 2019-09-09 09: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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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임서아 기자] 우리나라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채 최저 기록인 0.5%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전망이 나왔다.


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965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최저치다. 1월부터 8월까지 누계 기준으로 이전까지 가장 낮은 상승률은 1999년과 2015년의 0.6%였다.


우리나라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채 최저 기록인 0.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전망이 나왔다./연합뉴스
우리나라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역채 최저 기록인 0.5%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전망이 나왔다./연합뉴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개월 연속 0%대 이하에 머물렀다. 특히 8월에는 사실상 첫 마이너스(-0.04%)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은 9월부터 2개월에서 3개월 정도는 1년 전 수준에도 못 미치는 물가 흐름이 이어지다가 연말에 0%대 중후반의 물가상승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이나 10월에는 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은 올해 8에서 10월 중 적어도 한두 달은 전년 동월 대비로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이 나타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작년 8월부터 10월에 물가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나면서 '기저효과'가 생긴 데다 올해는 농산물 가격 안정과 국제유가 하락까지 더해졌다는 설명이다.


현재로선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 초중반에 머물며 연간 기준으로 역대 최저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대를 기록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인 1999년(0.8%)과 유가 폭락 및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가 겹친 2015년(0.7%) 두 번뿐이었다.


2013년부터 작년까지는 2015년을 제외하고 1%대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9%가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런 전망은 빗나갔다.


정부는 지난해 말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을 1.6%로 잡았다가 지난 7월 0.9%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기관들이 예상하는 올해 한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계속 하향 조정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투자은행) 9곳의 올해 한국 물가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8월 말 기준 0.7%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씨티와 JP모건이 0.5%로 하향 조정해 바클레이스까지 총 3곳이 0.5%를 전망했다. UBS도 물가 전망치를 0.6%로 하향 조정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36개 기관의 올해 한국 물가상승률 전망치 평균을 보면 7월 기준 0.9%에서 8월 기준 0.8%로 0.1%포인트 낮아졌다. 기관별로 보면 IHS마킷(0.4%), 데카방크(0.4%), ING그룹(0.5%), 바클레이즈(0.5%), DBS그룹(0.5%), 캐피털 이코노믹스(0.5%), 피치(0.5%)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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