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노사, 최저임금 협상 테이블서 큰 이견… 오는 13일 재협상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09-10 09: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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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캄보디아 고용주와 노동자 집단은 섬유 및 의류 노동자에 대한 최저임금 인상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9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캄보디아 노사 간 최저임금 협상은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돼 오는 25일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현행 최저임금은 182달러로 지난해(170달러)보다 12달러 인상됐다. 노사는 지난 6일 협상 테이블에 앉아 논의를 진행했는데 고용주는 현행 최저임금보다 2달러 인상된 184달러를, 노동자는 199달러를 제시해 17달러 인상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파브 시나 노동자운동집단연맹(CUMW) 회장은 “최근 노동자의 생활비 부담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최저임금은 200달러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올라야 한다”며 “최저임금이 17달러 인상된다 해도 노동자 삶의 질은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월 유럽연합(EU)이 캄보디아에 대한 일반특혜관세제도 EBA(Everything But Arms) 특혜를 18개월 동안 중지하겠다고 발표한 문제도 언급됐다. 그동안 EU는 캄보디아에 무기를 제외한 모든 수입품의 관세와 쿼터를 면제해왔다. 하지만 캄보디아 내 부적절한 인권과 노동자 권리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고, 이에 따라 내년 EBA 특혜 중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EU가 캄보디아에 대한 EBA 특혜를 중지하면 수출이 감소해 섬유 및 의류 산업에 종사하는 노동자들도 피해를 보게 되고, 이에 따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 노동자 측의 주장이다.


한편, 고용자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헹 사워 캄보디아 노동부 대변인은 “고용주와 노동자 집단 간 최저임금 인상 폭 격차는 오는 13일 협상이 재개되면서 좁혀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현재 양측 모두 합의점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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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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