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만 못한 자회사"...14개 공항노동자 총파업, '항공불편 불가피'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19-10-07 17:01:3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공항노조, 8일~18일 사이 총파업 돌입...규모는 550여명 수준
총파업 돌입시, 전기, 통신, 탑승교 등 업무 차질 불가피
총파업 시 공항운영 뿐만 아니라 항공승객 '불편'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한국공항공사(KAC) 공항서비스지부가 ‘전국 14개 공항 자회사 전환 노동자 총파업 대회’를 연 가운데, 노조가 총파업 실행 마지노선을 18일 이전으로 확정했다.


공공기관인 한국공항공사가 비정규직 4254명의 공항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면서 직접고용하지 않고 자회사 KAC공항서비스로 전환시키고 있다는 것이 노조의 핵심 주장이다. 노조는 "자회사의 처우가 용역보다 못하다"며 직원 처우를 개선과 부족한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문제는 실제 공항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실행할 경우 공항 운영 차질은 물론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전국 14개 공항 노동자들이 지난 8월 26일 오후 12시 김포국제공항 앞에서 한국공항공사의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첫 파업 투쟁'결의를 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7일 한국공항공사 공항서비스지부(이하 공항노조)에 따르면 총파업은 이르면 8일 늦어도 18일 이전에 실행할 계획이다. 최근 한국공항공사가 파업을 대비해 지방노동위원회에 필수유지업무를 신고했는데 노조는 8일까지 필수유지인원에 대한 결정을 내달라고 요구한 상태다.


공항노조 측은 파업시기에 대해 “8일 지노위에서 필수유지인원을 결정하면 그 기준에 따라 파업시일을 결정할 것”이라면서 “늦어도 국정감사가 있는 18일 이전에는 파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항노동자의 파업은 전국 주요 4개 공항(김포·대구·울산·광주)에서 약 550여명이 참여할 전망이다. 파업기간은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으로 진행된다. 이들 공항노동자들은 전국공항에서 △기계 △전기 △통신 △탑승교 △토목 △조경 △장비 △청소 △주차 △조류퇴치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만약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해당업무분야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국 14개 공항 노동자들이 지난 8월 26일 오후 12시 김포국제공항 앞에서 한국공항공사의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첫 파업 투쟁'결의를 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전국 14개 공항 노동자들이 지난 8월 26일 오후 12시 김포국제공항 앞에서 한국공항공사의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첫 파업 투쟁'결의를 하며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특히 전기, 통신, 탑승교 업무분야는 공항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승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된다.


정수용 전국 KAC공항서비스노조 위원장은 아시아타임즈와 통화에서 “8일 필수유지 인원 산정 결과가 나오면 저희는 최대한 빠른 날짜를 잡아서 총파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약 550여명의 공항노동자들이 전국 주요 4개 공항에서 총파업을 연속적으로 기한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우선 총파업에 돌입하면 청소분야, 주차 등 업무 중단으로 인해 차질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항공기 탑승교 부분도 기존보다 인원이 축소돼 여객들이 나오는데 지체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공항노조는 최저임금을 넘지 못하는 공항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을 비롯해 △시설확충으로 인한 부족인력 충원 △노조 약화를 위한 명분 없는 자회사 분할 중단 등 3가지에 대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총파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부족인력 문제의 경우 주 52시간제가 시행되고 공항별 시설이 증가했지만 한국공항공사의 설계인원과 인건비는 그대로라는 것이다. 특히 노조는 비행기 이착륙시 이용하는 탑승교 브릿지 조작원들은 추가 소요인력이 충원되지 않아 항공기 이착륙 전 15분간 안전점검이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시아타임즈는 한국공항공사에 공항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입장과 대응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영봉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

300*250woohangshow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