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론 '솔솔'...삼성전자 '반도체 다운턴', 언제 끝낼까

임재덕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0 11: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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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Q 증권가 컨센서스 7조…영업익 7000억 상회
반도체 사업은 여전히 주춤
"내년 상반기부터 반등할 것"

[아시아타임즈=임재덕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시장 예상치보다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이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 전체 영업익의 80%가량을 차지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던 반도체 사업은 여전히 주춤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하반기까지 '다운턴(하락국면)'을 유지하다, 내년 상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 섞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7∼9월) 연결 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56조1300억원)보다 10.5% 늘었으나,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지난해 같은 기간(65조4600억원)보다는 5.3% 줄었다.


영업이익도 사상 최고 실적을 냈던 1년 전(17조5700억원)보다 무려 56.2% 급감했지만, 전분기(6조6000억원)에 비해서는 16.7%나 늘어났다. 특히 증권가에서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망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인 영업이익 7조원보다도 7000억원가량 좋은 성적을 냈다.


IM(IT·모바일)사업부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회복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호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삼성전자
사진은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 삼성전자

반면, 반도체 사업부는 2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시장 전망치는 상회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로 D램과 낸드플래시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환산 생산량 증가율)는 회사의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28%와 20%로 추정된다.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며 재고 조정에 속도가 붙기는 했으나, D램 시장이 여전히 부진한 탓에 가격 하락 국면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사업 담당 DS(디바이스 솔루션) 부문 3분기 영업이익을 3조3000억∼3조6000억원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다운턴'(하락국면)을 벗어난 게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지만, 아직 정상화 국면으로 보이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말부터 나타난 기업 PC 수요 회복의 영향이 지속됐고, 모바일에서는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낸드는 이미 정상재고 수준으로 낮아졌고, D램도 내년 상반기에 정상 재고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 또한 "시장에서 목표치로 내놨던 매출 60조원, 영업이익 7조원 돌파는 달성했기 때문에 일단 실적 바닥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 4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주춤한 뒤 내년에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가의 내년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36조5천억원 안팎으로 올해보다 큰 폭의 증가세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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