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플러스]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 인수에 호주-미국 기업 참여 전망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1 13: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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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진중공업 필리핀 수빅조선소 인수와 관련한 입찰 경쟁에 호주 선박업체와 미국 사모펀드가 참여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 등에 따르면 호주 선박업체 오스탈과 미국 사모펀드 서버러스가 수빅조선소를 인수하기 위한 공동 입찰서 제출을 고려하고 있다.


수빅조선소에 대한 리시버제도(주식회사가 경영난에 빠졌을 때 파산절차를 따르지 않고 정리시키는 제도)를 담당하는 로사리오 버날도 변호사는 “오스탈과 서버러스는 현지은행 채권단과 단독으로 협상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입찰서는 오는 31일까지 제출돼야 한다”고 밝혔다.


채권단 중 하나인 리잘상업은행에서 대표를 맡고 있는 유진 아세베도 최고경영자(CEO)는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이 참여했는지 밝힐 수 없지만 입찰은 2~3주 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버날도 변호사에 따르면 현재 수빅조선에서 선박 4척을 건조하기 위한 계약이 보류 중인 가운데 백기사(매수대상기업의 경영자에게 우호적인 기업 인수자)가 입찰할 경우 채권단은 조선소를 계속 운영할 의지로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다른 기업의 입찰이 없더라도 그는 이달 말 관련서류를 법원에 제출하고, 내년 1월까지 회생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빅조선소는 리잘상업은행(1억4500만 달러), 메트로폴리탄은행(7000만 달러), BDO유니뱅크(6000만 달러), 필리핀아일랜드은행(5200만 달러) 등 필리핀 현지은행 채권단에 4억1200만 달러에 달하는 채무를 지고 있었다. 이중 1억4900만 달러는 지난 6월 한진중공업 주식 20%로 출자전환됐다.


한편, 이날 한국산업은행이 국회 정무위원회 정재호 의원에 제출한 한진중공업 수빅조선소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발급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산은이 RG를 발급한 선박 4척(보증액 1090억원)과 관련, 561억원의 보증손실이 발생했다.


RG는 조선사가 파산 등 원인으로 선박을 인도하지 못한 경우 선주에게 받은 선수금을 은행이 대신 갚아주기로 약정한 보증서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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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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