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영업익 반토막 전망…“내년 1분기부터 개선”

김영봉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3 17: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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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比 52%p 감소한 1900억원 예상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항공업계가 성수기, 대외적인 변수 등으로 인해 실적 먹구름에 갇힌 가운데 국내 항공사 1위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이상 감소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 대한항공 (사진=아시아타임즈 김영봉 기자)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대한항공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11억원으로 전년동기 4018억원 보다 52.4%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 2957억원 보다 1000억원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

대한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 하락 이유에는 일본 여행 보이콧 여파와 동남아 노선 운임 경쟁 심화, 화물운송 부진, 환율상승 등 다양한 악재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객 부문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운임 하락이 불가피 할 전망”이라며 “특히 일본 여행 보이콧 여파로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공급을 집중하고 있는 동남아 노선에서 운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일부 장거리 노선에서 경쟁사의 할인 경쟁 움직임도 있어 운임은 전년동기 대비 4% 가량이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방 연구원은 “화물은 예상대로 부진한 모습”이라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6% 감소하며 전분기보다 낙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으로 물동량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하며 탑재율이 전년동기 대비 5.6%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 “항공유 평균은 전년동기대비 10% 이상 하락했지만,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유류비를 제외한 운영원가 역시 상반기와 같이 원화약세의 악영향을 받게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도 올 3분기 대한항공의 영업이익을 1980억원으로 예측하며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 날것으로 내다봤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전망에 대해 “저비용항공사의 경우 3분기 대외적인 변수를 비롯한 국제선 여객 감소,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대부분 적자로 예상하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1980억원의 영업이익이 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 실적하락 이유에는 화물 부진을 비롯해 영업비용 증가가 주요 요인”이라며 “특히 화물부문은 FTK(화물톤킬로미터)가 전년 대비 13.2% 감소하는 등 국내 수출 감소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을 미치고, 영업 비용 측면에서는 유류비 절감폭이 제한적인 가운데 인건비 300억원 공항관리비 280억원 등의 증가로 영업비용이 재차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화물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IT 제품 및 투자 수요 개선이 필요하다”며 “최근 반도체 가격 상승 반전 및 공정 전환 목적의 디스플레이 투자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며 화물 부문 기저 효과에 따른 실적 개선은 내년 1분기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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