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백종원 "가려서 받으려고 그러면 나도 싫다"

윤진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12-05 05: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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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캡처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골목식당' 돈가스집 사장님의 소스 고집에 백종원은 "가려서 받으려고 그러면 나도 싫다"고 단호히 말했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9번째 골목 '평택역 뒷골목' 편의 세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백종원은 수제 돈가스집 사장님이 치즈돈가스 만드는 데 많은 시간을 낭비하자 "하루 10장 치즈돈가스 파는 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지적했고, 사장님의 응대 방식도 지적했다. 

 

백종원은 "손님 나가라는 스타일이다. 손님이 치즈돈가스 시킬 때 사장님 눈빛이 굉장히 안 좋다. 불친절해지지 않냐"며 "손님을 위해서 만든 메뉴가 실상은 손님을 못 들어오게 하는 메뉴다. 차라리 대체할 수 있는 메뉴를 찾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장님은 백종원의 조언대로 돈가스를 튀길 때 온도계를 사용하면서 돈가스 맛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는 평을 받았다. 그러나 각종 과일을 섞어 만든 소스는 혹평을 받았다. 결국 백종원은 기존 소스에서 필요 없는 재료를 빼면서 다시 소스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후 2주 동안 백종원과 사장님은 소스 레시피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함께 고민했다.

그러나 2주 후 백종원이 소스 점검 차 가게에 들렸을 때 사장님은 백종원의 조언대로 만든 소스와 함께 조금 달라진 기존 소스를 들고나오며 재평가받고 싶어했다. 

 

사장님은 "기존 소스에 대한 애착이 좀 있다. 미련 같은 거. 대표님이 맛있게 도와주려고 하지만 나도 자부심을 갖고 있었는데 대표님 첫 마디가 '맛없다'라고 한마디 하니까 나의 14년 장사했던 게 물거품도 되고, 마음의 상처도 굉장히 받았다"고 토로했다.

백종원은 "소스에서 과일류를 빼자고 한 건 과일류 없이도 좋은 소스를 만들 수 있다는 걸 깨닫길 바라는 의도였다"며 "본인 주장 강하게 해라. 굳이 바꿀 필요는 없다. 본인의 취향이 명확하면 굳이 내가 바꿀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장님은 "차별화된 소스를 간직하고 싶다"고 밝혔고, 백종원은 "난 완성도 있는 돈가스에 사장님 색깔을 넣을 수 있게 하려고 한 거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그렇게 해달라. 여기 오신 건 도와주시려고 온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백종원은 "당연히 도와주려고 한다. 근데 도움을 받을 준비가 돼서 스펀지처럼 흡수해야 도와준다"며 "가려서 받으려고 그러면 나도 싫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백종원은 "조언하기에 사장님의 자부심이 너무 강하다"며 "나의 취향에 안 맞는 소스를 받아서 내가 흔들리는 것보다 나의 자부심 있는 소스를 변화해서 갖고 있는 게 낫다. 그게 오래 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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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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