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화 칼럼] “건강플랜”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 기사승인 : 2020-01-28 08:56:3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몸이 예전 같지 않지만 너무 바빠 운동은 꿈도 못 꿔요, 허리 디스크 때문에 물리치료를 받으러 다니지만 효과가 없어요, 나이가 들면서 아랫배가 나오고 소화가 잘 안 돼요”이런 증상엔 무조건 걸으면 좋아진다. 걷기를 할 때는 전신의 근육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원래 인간은 걸을 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게 되어 있다. 만일 전력 질주나 육체노동처럼 걸을 때마다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야 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났겠는가. 일상적인 활동 범위가 좁아져 인류는 오래전에 지구상에서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걷기는 전신 근육을 균형 있게 사용함으로써 에너지를 적게 소비하면서도 움직일 수 있는 효율적인 운동이자, 쉽게 지치지 않는 운동이다.” 건강을 되찾고 싶다면 눕지 말고 『나는 당신이 오래오래 걸었으면 좋겠습니다, 著者 다나카 나오키』에서 걸어야한다고 알려준다. 

 

걷기가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고혈압, 당뇨, 비만, 퇴행성관절염 등의 생활습관 병을 예방하고 각종 통증을 줄여준다고 이야기하면서 약해진 근육을 회복하기 위해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년 이후에는 노화로 인한 근육 수축, 오래된 나쁜 생활습관, 근력 저하 등으로 자세가 점점 흐트러지기 마련인데, 자세와 걸음걸이만 바꿔도 통증에서 해방될 수 있다. 30년간 수천 명의 환자를 치료한 결과 ‘100명 중 99명은 아파서 못 걷는 게 아니라 걷지 않아서 아프다’고했다.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사람들은 매일 조금씩이라도 걷는다. 파워워킹이나 만 보 걷기 등 유행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방법과 속도로 꾸준히 해나간다. 나이가 든다고 해서 모두 병에 걸리고 쇠약해지는 건 아니다. 당신이 계속 아픈 건, 걷지 않기 때문이다. 걸으면 얼굴에 생기가 돌고, 오래 서 있거나 걸어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혈액 순환이 잘 되고 기초대사율도 높다. 이 말은 즉 노화로 인한 요통, 무릎통증, 비만, 골다공증 등에서 자유롭다는 의미다.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근육의 수는 줄어들지 않는다. 단지 굵기가 얇아지고 힘이 약해질 뿐이다. 이 약해진 근육을 회복하는 데 걷기만큼 쉽고 효과적인 운동은 없다. 몸을 움직이지 않아 근육이 수축된 채로 있으면, 젖산 등의 피로물질이 쌓이게 된다. 그러면 신선한 산소와 포도당이 원활히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세계적인 심장 전문의 스티븐 건드리 박사가 건강하게 잘 늙는 법을 새로운 각도에서 접근하는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고 건강하게 죽는 법, 著者 스티븐R.건드리』에서 인간의 운명은 인간의 유전자가 아니라 미생물군유전체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 수천 명의 환자를 치료해오며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노화로 인한 질병이 사실은 노화로 인해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방식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생활방식을 일목요연하게 제시한다. 

 

우리 몸속에 있는 박테리아인 장내 미생물은 오랜 시간에 걸쳐 우리의 건강 대부분을 책임진다. 체중, 피부 상태, 더 심각하게는 관절염이나 암, 알츠하이머병에 이르기까지 건강에 관한 모든 부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우리 안에 있는 가장 오래된 존재인 우리 몸속의 미생물을 돌보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면 미생물과 우리는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장수의 비결을 찾기 위한 연구를 하다가 노화에 대한 역설을 발견한다. 그건 바로 우리가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인간과 관련이 없는 고대 유전자에서 나온다는 사실이다. 장내 미생물군유전체(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우리 인간의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의 90%는 인간 세포가 아니라 고대부터 우리 몸을 구성해온 미생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미생물과 장내 접촉이 없는 상태거나 혹은 접촉하였더라도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다면 수명이 짧고 질병에 걸리기 쉬워진다는 사실은 무균 쥐 실험을 통해 밝혀졌다. 그렇다. 지금이라도 우리 몸속의 미생물을 돌보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면 미생물과 우리는 함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만의 2020건강플랜(plan)을 세워보자. “인간의 유전자가 아니라 미생물군유전체에 달려 있다.”<건드리>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균화 명예회장 교수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