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3분기 순손실 7조원...손정의 "크게 반성"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1-07 09: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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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위워크·우버 등 스타트업에 대한 잇단 투자 실패로 14년 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영업손실을 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소프트뱅크그룹은 올해 3분기(7∼9월) 연결 재무제표기준으로 7001억엔(약 7조442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사진=연합뉴스

소프트뱅크그룹은 작년 3분기에는 순이익 5264억엔을 기록했는데 최근 실적이 이처럼 큰 폭으로 악화했다.

소프트뱅크그룹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회계연도(4월∼다음 해 3월)를 기준으로 상반기에 해당하는 올해 4∼9월 6개월간 소프트뱅크그룹은 약 156억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영업이익이 1조4207억엔으로 엄청난 흑자였는데 급격하게 실적이 악화한 것이다.

소프트뱅크그룹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및 델타펀드의 영업손실이 5726억엔에 달했으며 올해 9월 말 기준 보유 투자의 미실현 평가손실과 우버·위워크 등의 관계 회사가 투자한 기업의 가치가 하락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미국 우버테크놀로지 등 소프트뱅크 출자 회사의 주가가 하락하고 출자회사인 더위컴퍼니의 기업가치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주력 펀드 사업에서 손실액이 9천702억엔에 달하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고 전했다.

손 마사요시(孫正義·한국명 손정의) 회장은 6일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결산의 발표 내용은 너덜너덜하다. 시뻘건 엄청난 적자로 3개월 결산으로 이 정도의 적자를 낸 것은 창업 이후 처음"이라며 "실로 태풍이라고 할까, 폭풍우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적과 관련해 "위워크 문제가 비전펀드 실적에 미친 영향과 소프트뱅크 그룹에 미친 영향은 매우 컸다"며 "나 자신의 투자 판단이 여러 가지 의미에서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크게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 회장은 "한편 주주 가치는 1조4000억엔 늘었다. 결산은 너덜너덜, 하지만 주주가치는 사상 최대"라며 "어느 쪽을 중요한 지표로 볼 것인가 여러분의 판단에 맡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내가 보기에는 대세에 전혀 이상이 없다. 전략 변경은 없다"며 현재와 같은 태도로 앞으로 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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