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교회, 지난해 12월까지 中우한서 종교모임"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6 09: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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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 "우한 거주 교인 200여명…현재 시 외곽에 격리"
신천지 대구교회·청도 대남병원, 中 신천지 연관성 언급

▲ 강원도 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2일 춘천시 신천지예수교 예배당이 폐쇄돼 있다. (시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슈퍼 감염지'로 꼽히는 신천지 교회가 지난해 12월까지 중국 우한에서 종교모임을 가졌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 지역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은 200여명으로, 이들은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에서 정기적인 모임을 가졌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을 알게 된 이후 이 모임을 중단했으며, 현재는 대부분 시 외곽에 격리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인 중 한명인 28세 여성은 SCMP에 "11월부터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지만, 아무도 이를 심각하게 생각하진 않았다"며 "12월에 바이러스에 대해 알자마자 모든 신천지 교회가 모임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온라인을 통해 설교와 가르침을 계속 공유하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교인들은 1월 말 춘제(중국의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이 교인은 "바이러스가 우리로부터 퍼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수많은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 원인을) 우리에게 돌리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이 교인은 우한 내 신천지 교인이 코로나19 확산 후 한국을 방문했는지에 대해서는 답을 피했다.

SCMP는 우한 외에도 베이징, 상하이, 다롄, 선양 등 대도시에 신천지 교인들이 있다며, 중국 내 교인 규모가 2만명에 달한다고 함께 소개했다.

또한 한국 내 확진자가 속출한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을 거론하며 중국 신천지 교인들과 연관 가능성을 조명했다.

만약 중국에 있던 신천지 교인 가운데 한국 입국자가 있을 경우, 대구·경북 지역 집단발병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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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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