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감독, '췌장암 4기' 진단 고백…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울 것"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19-11-20 09: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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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유나이티드 홈페이지 캡처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 감독이 19일 구단 홈페이지에 '팬 여러분께 드리는 편지' 글을 통해 췌장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유 감독은 "저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제는 제가 직접 팬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판단이 섰다"라며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했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어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지만,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며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처음 인천 감독으로 부임할 때 팬 여러분께 반드시 K리그 1 무대에 잔류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그리고 저는 성남 원정을 마치고 병원으로 향하기 전 선수들에게 '빨리 치료를 마치고 그라운드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유 감독은 투병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계속해서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제가 맡은 바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팬 여러분께서 끝까지 우리 인천을 믿고 응원해주시듯이 저 또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버티고 또 버티겠다. '할 수 있다'는 긍정의 힘으로 병마와 싸워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1994년 울산 현대에 입단하며 선수 생활을 시작한 1994년 미국전에서 데뷔한 후 국가대표 자리에서 오랜시간 활동했다.

유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신화를 일궈낸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2019년 5월 인천 유나이티드 9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하지만 지난달 19일 성남FC전 이후 황달 증세 때문에 병원에 입원, 이 과정에서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

이런 가운데 유 감독은 자신의 병을 둘러싸고 여러 소문이 돌자 이날 자신의 병을 직접 공개하게 됐다.

한편 유 감독의 췌장암 투병 사실에 축구 팬과 네티즌들은 "유 감독님 쾌유를 기원합니다" "힘든 시간이겠지만 응원하겠습니다" "기적은 이뤄질겁니다" "꼭 완치하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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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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