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홍남기 등 경제 수뇌부, 모두 다주택자...은성수, 4억 늘어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20-03-26 09: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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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경제 컨트롤타워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기재부 1차관과 2차관 등 수뇌부는 모두 다주택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홍 부총리가 신고한 재산은 1년 사이에 7000만원 남짓 늘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관보에 실은 재산변동사항을 보면 홍 부총리가 신고한 재산 총액은 작년 말 기준 10억6711만원이었다. 1년 전 신고액에서 7276만원 늘었다.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연합뉴스

홍 부총리 본인, 부인, 어머니, 두 아들의 재산을 합산한 신고 결과다. 홍 부총리는 본인 명의로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에 아파트 6억1370만원 상당과 세종시 나성동에 아파트 분양권 1억6124만원 상당을 신고해 일시적 2주택자다. 2021년 입주 예정인 아파트 중도금을 2회 납부한 상태다.

그는 "의왕에 30년째 사는 집과 세종에 분양권 1개가 있다"면서 "분양권의 경우 이미 계약금과 중도금을 불입한 것은 반환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어 입주 전까지 팔수도 없는 상황으로, 입주 후에는 팔도록 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배우자 명의로 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6억3000만원에 아파트를 전세로 얻어 거주하고 있다.

급여 등 근로소득 덕택에 예·적금이 늘어 본인 명의로 신고한 예금총액은 9047만원에서 1억5521만원으로 늘었다. 농협에 마이너스 생활통장을 개설해 잔고가 386만원 마이너스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이 신고한 재산 총액은 20억7407만원으로 앞선 신고 때보다 2억5788만원 줄었다. 본인과 부인, 딸과 아들의 재산을 합산한 결과다.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9억3600만원 상당의 아파트 1채와 배우자 명의로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단독주택 지분 25%(2억675만원)를 보유해 역시 2주택자다. 단독주택 지분은 작고한 장인의 유산이라고 밝힌 바 있다.

종전 신고시 가액 입력 착오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가격을 바로잡은 탓에 재산이 줄었다.

구윤철 기재부 2차관은 본인과 배우자, 두 딸의 재산으로 39억1396만원을 신고했다. 앞서 신고했을 때보다 4억7144만원 늘었다.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8억4600만원 상당의 주택·상가 복합건물과 서울 강남구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12억9600만원 상당을 보유해 2주택자다. 1년 전보다 주택·상가 복합건물 가격은 1억2900만원, 재건축중인 아파트 가격은 3억1020만원 각각 올랐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본인과 가족(모친)의 재산으로 총 29억7048만9000원을 신고했다.

여기에는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롯데캐슬 65층 펜트하우스(172.6㎡) 본인 명의 분양권(4억600만원)과 서울 관악구 봉천동 관악드림타운아파트 전세권(3억원),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오피스텔 상가 지분(2억261만7000원), 경기도 안양 아파트형 공장(1억2211만2000원) 등이 포함됐다.

지철호 공정위 부위원장의 가족(장남·배우자) 재산은 총 31억5824만8000원으로 직전 신고액(30억1663만1000원)보다 1억4161만7000원 늘었다. 부동산으로는 본인과 배우자가 각 충남 서산시 부석면 단독주택(8136만5000원)과 서울 영등포구 당산 삼성래미안아파트 전세권(7억4000만원)을 보유했다.

김현준 국세청장의 재산 신고액(배우자·자녀 포함)은 32억4575만9000원이었다. 1년 새 4286만9000원 증가했다. 주요 재산은 본인 명의 서울 압구정동 현대아파트(12억1600만원), 배우자 예금(11억6276만2000원) 등이었다.

노석환 관세청장은 장남·모친 등 가족 재산까지 모두 10억4609만9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본인 부동산은 대전 서구 둔산동 샘머리아파트(2억2600만원)뿐이었다.

▲ 은성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금융당국 고위직과 금융공기업 수장들의 재산이 대부분 늘어났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재산 32억188만원을 신고했다. 은 위원장의 재산은 전년보다 3억9000만원 늘었다. 은 위원장이 소유한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9억2800만원) 가액이 1억2800만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급여 등 저축으로 본인 예금도 6000만원 증가했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의 재산 신고액은 1년 전보다 약 1억원 늘어난 20억6698만원이었다. 부인과 공동명의로 가진 서울 서초구 아파트(14억원)의 가액이 변화가 없는 가운데 급여 저축으로 예금이 증가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31억1387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 원장의 재산은 8500만원 줄었다. 강원도 춘천에 있는 윤 원장 아파트(2억2500만원)의 가액이 1200만원 줄었고, 본인과 배우자 등의 예금도 약 7000만원 감소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유광열 수석부원장의 재산은 23억853만원으로 1년 전보다 1억4000만원가량 증가했다. 급여 저축과 전세 보증금 회수 등이 재산 증가 요인이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의 재산은 5억3000만원 정도 늘어난 44억1847만원으로 집계됐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토지 가액과 본인 아파트 가액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

위성백 예금보험공사 사장(32억476만원), 문성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39억3570만원),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33억640만원) 등 금융 공기업 수장들의 재산은 30억원을 넘었다. 위 사장과 문 사장의 재산은 각각 2억1000만원, 5억9000만원 늘었으나 윤 이사장은 7000만원 줄었다.

금감원 김우찬 감사가 3억9000만원 늘어난 51억7015만원을 신고해 재산이 가장 많았다. 김 감사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아파트(21억1000만원), 예금(26억8000만원) 등의 재산을 신고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말 임명된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1월 31일자 관보에서 재산을 공개해 이번 대상에서는 빠졌다. 방 행장은 당시 서울 용산구 아파트와 예금 등 모두 51억1681만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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