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배터리 소송 결과 또 연기...커지는 K배터리 불확실성

조광현 기자 / 기사승인 : 2020-10-27 09: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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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부터),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아시아타임즈=조광현 기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 결과가 12월로 미뤄지면서 K배터리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게 됐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최종 결정을 12월10일로 또 다시 연기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이달 5일로 예정됐던 최종 결정일을 이날로 미룬 데 이어 다시 6주 더 연기한 것이다. ITC는 이날 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재연기를 결정했다면서 그 배경이나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ITC 결정이 연기되자 SK이노베이션은 "ITC가 이 사건 쟁점을 심도있게 살펴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판결 연기와 관계없이 소송에 충실하고 정정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다만 소송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앨 수 있도록 양사가 현명하게 판단해 조속히 분쟁을 종료하고 사업 본연에 매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은 "ITC 소송에 계속 성실하고 단호하게 임할 것"이라며 "더불어 경쟁사가 진정성을 가지고 문제 해결에 나선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는 것이 일관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양사 모두 소송 장기화로 인한 부담이 커지면서 국내 배터리 경쟁력 확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배터리업계서는 정부 등이 나서 빠른 합의를 이끌어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온다. ITC 소송에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지금까지 5000억원이 넘는 소송 비용을 지불하는 등 장기 법적 공방에 따른 피로도 등이 계속 커지고 있는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ITC 결과만 기다리다 국내 배터리사들의 이미지만 나빠지고 있다”며 “누구라도 나서서 빠른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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