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아세안 투자 늘려...우리나라 수출은 마이너스

김지호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5 09: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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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지호 기자] '2019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오는 25∼26일 부산에서 열린다. 이런 가운데 한국·중국·일본이 경쟁으로 아세안에 대한 직접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으로 우리나라의 아세안에 대한 수출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5일 한국무역협회와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아세안 직접투자액은 61억3600만 달러(7조1760억원)로 지난해 52억5800만 달러보다 16.7% 증가했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한국의 대아세안 직접투자액은 2010년 44억4800만 달러(5조2019억원) 이후 연평균 4.2%씩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성장하는 아세안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움직임도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아세안 내 국내기업 신설 법인 수는 1291개로 2010년 629개보다 2배가량 많아졌다.

아세안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내놓은 '아세안 투자 결정요인 분석과 비즈니스 환경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대아세안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은 2000년 218억에서 2018년 1486억 달러로 증가했다. 세계 총 FDI 유입액 대비 비중도 1.6%에서 11.5%로 10배 이상 확대됐다.

중국은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를 추진하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크게 늘었고, 일본은 아세안 지역에 비제조업 부문 직접투자를 확대하면서 전체 직접투자액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2015∼2018년 한·중·일이 세계의 대아세안 직접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6%로 2010∼2012년 평균 19.7%보다 4.9 %포인트 확대됐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6.0%에서 8.0%, 일본이 11.4%에서 12.4%, 한국이 2.4%에서 4.3%로 늘었다.

한국의 대아세안 진출(수출) 기업은 아세안 시장의 매력으로 '한국제품에 대한 꾸준한 수요'(22.2%), '현지 노동력 활용 용이성'(22.2%), '내수시장 성장성'(19.6%)을 꼽았다. 반면, '경쟁 심화'(31.7%), '행정절차의 복잡성'(22.2%) 등은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가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면서 올해 아세안으로의 수출 실적은 부진했다. 1∼9월 한국 전체 수출이 9.8% 감소한 결과다. 지난해 말부터 한국 수출이 내리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대아세안 수출 역시 1∼9월 누계 2.1% 감소했다. 2016년 -0.4%에서 2017년 27.8%, 2018년 5.1%로 2년 연속 증가율을 기록하다가 3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아세안이 한국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점 커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의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한 한·아세안 경제협력 강화 방안' 보고서를 보면 한국 수출에서 대아세안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11.6%에서 2018년 16.5%로 4.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무역수지 흑자는 19억6000만 달러에서 404억8000만 달러(약 47조3000억원)로 크게 늘었다. 다만 2000년 이후 한국의 전체 수입 중 아세안으로부터의 수입 비중은 11% 전후에서 정체돼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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