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차기 회장 선임절차 개시…김지환 강한 연임 '의지'

유승열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3 09: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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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추위, CEO 경영승계절차 개시…숏리스트 선정
안정적 성과, 경쟁자 없어…김지환 회장 연임 유력
▲ BNK부산은행 본점 전경./사진제공=BNK부산은행
[아시아타임즈=유승열 기자] 23일 BNK금융은 22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

23일 BNK금융지주 내규에 따르면, 회장 임기 만료 1개월 전까지 임추위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김지완 BNK금융 회장 임기가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여서 지주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심사와 평가 일정을 고려해 이날 임추위를 개최했다.

BNK금융 임추위는 정기영(임추위원장), 차용규, 문일재, 유정준, 허진호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날 임추위에서는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 개시 결정 및 최고경영자 후보 추천 원칙과 후보군을 확정하고, 향후 후보 추천 절차와 일정에 대해 논의했다.

우선 임추위는 그룹 지배구조의 연속성과 경영 안정성을 위해 '경영승계 계획'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다음달 상순경에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내부승계 원칙'에 따라 외부 공모절차는 별도로 진행하지 않고, 임추위가 선정한 내부 후보군 중에서 차기 회장 후보를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임추위는 CEO 경영승계 계획에 따라 14명의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하고, 이날 2차 임추위를 통해 4~5명 정도의 숏리스트를 선정했다. 임추위는 숏리스트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김지완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임추위는 3~4차례 정도 회의를 추가로 개최해 CEO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심사 평가, 프리젠테이션 평가, 면접 평가 등 종합적인 평가뿐만 아니라, 외부 자문기관을 통한 평판 조회 결과도 반영해 내달 최종 회장 후보자를 추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2020년 3월 정기주주총회 및 이사회에서 BNK금융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다.

정기영 위원장은 "BNK금융의 경영이념 및 가치를 실현하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조직의 변화를 리드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정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승계 계획에 정해진 바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추천하겠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선 김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BNK금융 회장들도 모두 한 차례씩 연임했고 지난해 3월 BNK금융이 나이와 무관하게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개정해 연임에 걸림돌도 없다.

김 회장 역시 연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김 회장에 대적할 만한 경쟁자도 마땅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내이사 가운데 아직 회장에 도전할 의사를 밝힌 이는 없다. 후보자로 거론되는 빈대인 부산은행장과 황윤철 경남은행장은 은행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임기를 끝낸 일부 자회사 CEO들도 주주총회 때까지 연장된 상황이다.

그간의 성과도 뚜렷하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2017년 9월 취임 한 이후 지역경기가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에도 안정적인 성과를 내놨다. BNK금융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2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했으나, 판매관리비 회계처리 변경에 따른 일시적 비용 증가(309억원) 영향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증가했다. 김지완 회장이 추진해 온 건전성과 수익성 개선을 위한 투트랙 전략의 성과다.

BNK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비이자이익 중심의 실적 개선과 대손비용 감소를 통해 연간 경영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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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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