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대우조선 노사갈등…임협 연내 일단락될까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10-17 09: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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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교섭 등 노사 협상에 총력…이달 타결 못하면 차기 집행부 이관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가 614일 사측의 법인분할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제공=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 난항으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내 합의점을 찾고 다툼 없는 새해를 맞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노사는 최근 집중 교섭에 들어가는 등 연내 임금협상을 타결 짓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15일부터 18일까지 노사가 매일 교섭을 하고 있으며 실무협상도 이어가는 중이다. 대우조선은 16일에 이어 이날도 재교섭을 통해 노사 양측이 연내 타결 의지를 다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경영정상화가 현안인 만큼 되도록 빨리 협상을 매듭짓고자 하는 눈치다.

더욱이 현대중공업·대우조선 노조는 연말 차기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어 타결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이달 협상을 끝내지 못하면 이후교섭은 사실상 무의미해진다. 게다가 두 회사 기업결합 문제와 노조 반발 등 현안도 산적한 만큼 실질적 교섭은 내년으로 넘어갈 전망이다.

일단 현대중 노조는 22일까지 납득할만한 회사 안이 나오지 않으면 23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단 방침을 세웠다. 기본급 6.68%인상·성과급 최소 250%보장·하청 임금 25% 인상·5월 단행된 법인분할 무효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측이 내놓을 협상안이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대우조선 노조도 회사매각철회를 비롯한 임금인상 등의 요구로 사측과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달 초 7시간 전면파업을 강행한 데 이어 현대중공업과 기업결합 심사를 앞두고 있는 유럽연합까지 찾아가 현대중공업의 인수를 불허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업계 일각에선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의 인수합병 반대 투쟁 관련 맞소송 등 노사 갈등이 절정에 달해 연내 타결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교섭을 통해 의견차를 다소라도 좁힐지 주목된다.

앞서 이성근 대우조선 사장은 지난달 조선해양의 날 행사에서 노조에 “조선업의 경영정상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파업만큼은 자제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면서 “노사관계, 현장안정화는 발주처의 신뢰를 얻고 신규수주를 따내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현재 노사 교섭에서 큰 간극이 노출되는 상황이지만 조금만 더 인내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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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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