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분기 연속 1조클럽의 꿈’…포스코, 3분기 ‘이익 사수’ 가능할까

이경화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2 04: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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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추정 예상치 9000억대 그쳐…中감산·후판價 인상 여부 ‘촉각’
▲ (사진제공=포스코)
[아시아타임즈=이경화 기자]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가 9분기 연속(2017년 3분기~올해 3분기) 영업이익 1조 클럽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경영실적 전망은 우울하다.  


21일 철강업계와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에 따르면 포스코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9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7년 만에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냈던 지난해 동기 1조5311억원보다 6000억원가량 이익이 쪼그라든 것이다.

주된 배경엔 원료가격 상승 부담과 철강제품 수요처 불황 등이 자리했다. 연초 톤당 70달러대던 철광석 가격은 5월 100달러를 넘어 7월말 120달러대까지 급등, 5년 만에 최고점을 찍더니 8월말 80달러대까지 하락했고 다시 90달러대로 반등해 아직도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3분기까지 철광석 가격 고공행진에 따른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지속 상승한 반면 수익성 지표인 스프레드(원료와 제품 가격 차이)는 축소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조선과 자동차, 가전 등 주 수요처 업황 부진에 제품 가격 인상을 제때 하지 못해서다.

무엇보다 여전히 조선업계는 수주가 회복 조짐을 보이지만 선가가 그만큼 오르지 않아 실적 부담이 크다며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후판 가격 동결을 호소하고 있다. 후판은 선박 제조 원가의 2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재료니만큼 부담을 넘어 생존이 위태로울 수 있단 입장이다.

다만 포스코가 최근 일부 자동차·가전용 강판 가격 협상을 이룸에 따라 조선업계와의 후판 가격 협상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흘러나온다. 업계는 후판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저점을 지나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철강 감산 정책 등이 변수로 꼽힌다. 전 세계 철강 생산량은 약 18억톤으로 이중 중국 비중이 9억톤이다. 중국이 감산하게 되면 수출량이 줄어들며 전 세계 철강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가격 하락 요인이 약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감산 본격화로 철광석 가격은 연말로 갈수록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일각에선 포스코 4분기 실적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조선용 후판 판매가격 인상이 당장 포스코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에는 분명하다”면서도 “그럼에도 4분기에 미·중 무역 분쟁, 실제 철광석 가격 안정화 여부 등 확인해야할 변수는 많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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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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