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마스크 수출 불허… "자국공급 안정 우선"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4 09:5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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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껫에 입항한 '퀀텀 오브 더 시즈'호 승객들이 섬에 도착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태국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마스크 공급이 부족해질 사태에 대비해 마스크 수출을 허가하지 않고 있다. 


13일(이하 현지시간) 태국 현지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위차이 포차나키 태국 상무부 산하 역내무역부 대표는 “자국 내 충분한 마스크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업체들의 마스크 수출 요청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러한 조치는 한 수출업체가 정부에 1800만 개에 달하는 마스크를 수출하겠다고 요청한 뒤 이뤄졌다.

최근 태국은 마스크와 손세정제 가격이 폭등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이들을 가격통제 대상품목에 올렸고, 이에 따라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생산비와 판매가격, 물량 등을 당국에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또한 마스크 500개 이상을 수출하려는 업체들은 정부에 신고한 뒤 허가를 받아야 하며, 손세정제의 경우 공급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수출물량에 제한이 없다.

태국이 이와 같은 조치를 내린 이유는 시민들 사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가 커지자 마스크를 구입하려는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 태국 내 마스크 수요는 4000만~5000만 개에 달해 지난달보다 1000만~2000만 개 가량 늘었다. 

 

그렇지 않아도 최근 심각한 미세먼지 탓에 마스크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겹친 것이다.

지난해 태국의 마스크 수입량은 2억2600만 개로 전년대비 무려 218% 증가했다.

한편, 마스크 제조업체들은 지난 12일 정부에 마스크 수출을 요청했지만 당국은 묵묵부답인 상태다.

 

태국 내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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