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미래 칼럼] 신종 코로나, 보이지 않는 공포를 이용하지 마세요

청년과미래 / 기사승인 : 2020-02-04 05: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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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수 청년과미래 칼럼니스트
설날 연휴를 전후로 하여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중국 쪽에서 퍼지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명 우한폐렴)이 갑자기 수면 위로 드러나며 위험한 상황이 되었기 때문이다. 와중에 연휴까지 겹치는 바람에 귀성객들과 여행객들로 바이러스는 더욱 빠른 속도로 번져나갔다.

많은 것이 달라졌다. 내 주변 사람들은 중국에 가기로 했던 일정을 속속들이 취소하기 시작했고 우리 가족 또한 국내에서도 외출하는 걸 자제하게 되었다. 밖에 나갈 때는 매너 상 마스크를 꼭 착용한다. 모두가 조심하는 와중에도 안타깝게 확진자는 늘어만 간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되면 꼭 자신의 이익을 위해 사람들을 힘겹게 하는 이들이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마스크 같은 필수용품을 굳이 터무니없는 가격에 올려 판매하며 당황하게 만드는 이들도 있고,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괜한 불안감에 퍼뜨리거나 일부러, 또는 장난으로 공포를 조장하겠다며 만들어내는 경우도 속출한다. 모두가 힘든 와중에 굳이 이렇게 하며 국민들을 더 고통스럽게 해야 할까.

바이러스는 보이지 않아서 예방하기 더 어렵고 확산이 얼마나 되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더욱 공포스러운 존재다. 집단적으로 불안감이 조성되면 사소한 일 하나가 트리거가 되어 예상치 못한 나비효과를 부를 가능성이 있다. 군중심리가 나쁘게 발현되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공부해보았던 나로서는 특히나 사실 파악 없이 정보를 퍼뜨리는 사람들이 너무나도 위험한 행동을 하고 있다고 여겨진다.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생명이 최우선이어야지 개인의 장난이나 욕심이 우선시되어서는 안 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카페와 댓글에는 여러 추측들이 난무하고 그런 글을 보며 두려움에 떠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무슨 목적으로 만들어졌는지 모를 이른바 ‘지라시’들을 메신저로 주고받으면서 그걸 믿게 되는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에 거짓된 정보에 잠식되어 판단력이 흐려진다. 진정으로 사람들이 서로를 위한다면 이런 정보를 주고받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모쪼록 이번 바이러스가 빨리 가라앉아 위험성이 낮아지고 다시 예전처럼 외부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그 때까지는 모두들 서로서로 버티고 지켜야 한다. 불안감을 이용하는 행동은 가장 악질적이다. 절대로 이런 상황을 이용하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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