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리핀 FTA 협상 진통… 바나나 등 농산물 수입관세 두고 '이견'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1 09: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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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 두번째)이 지난달 9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장관 회의 및 아세안 경제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오른쪽 세번째)과 면담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산업통상자원부)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한국과 필리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농산물 수입관세를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필리핀 경제매체 비즈니스월드에 따르면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은 “현재 한국과 FTA 협상을 하고 있지만 바나나 등 농산물 수입관세와 관련해 논의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예상보다 한국의 수입관세 인하 결정이 늦어지고 있어 협상과정은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 6~8월 FTA 협상을 위해 세 차례 만나 공식협상을 진행했고, 지난달 10일 제4차 협상을 펼쳤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는 내달까지 FTA 체결을 목표로 협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 측은 현재 협상과정을 만족스러워하지 않고 있다. 필리핀은 당초 한국에 농산물 수입관세 인하를 요구해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수출을 늘릴 계획이었지만 예상보다 한국의 결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필리핀산 농산물에 30%의 수입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필리핀에 자동차 부품 등 수출을 늘리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로페즈 장관은 내달까지 FTA 협상이 실패해도 협상 자체가 중단된다는 의미는 아니고, 논의를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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