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설 연휴 앞두고 전국 곳곳서 ATM '먹통'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1 09:5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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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에서는 설날(뗏) 연휴를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ATM(현금자동입출기)이 고장난 탓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2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와 호치민 등지에서는 ATM이 작동하지 않거나 온라인 송금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러한 현상은 베트남 투자개발은행(BIDV)과 비엣콤뱅크 등 다수의 지점에서 발생했고, 아그리뱅크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일시 중단됐다.

또한 하노이대학교 인근 BIDV 지점에서는 총 3개의 ATM 중 2개가 고장나 고객들은 무려 10분 가량 기다렸고, 특히 교외지역과 산업단지는 ATM이 부족한 가운데 이마저도 작동하지 않아 인근 직원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ATM을 이용하려던 한 시민인 응웬 호앙씨는 “ATM으로 현금을 인출할 수 없고 송금도 불가능하며 심지어 ATM이 카드를 다시 회수하지 않아 다음 주까지 재발급을 기다려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렇게 은행 서비스가 중단된 이유는 설날 연휴를 앞두고 현금인출이나 송금, 쇼핑결제 등 거래가 갑자기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산시스템이 수용할 수 있는 거래량을 초과하면서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것이다.

베트남이 이러한 문제를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다. 지난해 말 베트남 중앙은행은 설날 연휴 결제가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 대비해 은행들에 ATM을 미리 업그레이드하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은행들은 모든 ATM을 업그레이드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일부 ATM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중앙은행은 향후 은행들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금결제를 줄이는 등 변화를 권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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