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혁신적 소공인 육성 위한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건립 추진

윤진석 기자 / 기사승인 : 2019-10-21 09: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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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와 연계한 도심 제조업 육성 ‘청사진’
낮은 임대료, '기획-생산-유통' 일괄 처리 시설 더해 소공인 강력 지원
지하4층~지상5층, 총 190억 원 예산 투입해 2022년 준공 목표
▲ 마포구 ‘출판인쇄 스마트 앵커’ 조감도(마포구 제공)
[아시아타임즈=윤진석 기자] 마포구가 업황 부진과 임대료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내 출판·인쇄 업종을 지원하기 위해 현대화된 작업 환경과 협업 시스템을 갖춘 ‘출판·인쇄 스마트앵커’를 건립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마포 출판·인쇄 스마트앵커 사업은 디자인·출판·인쇄업 등이 밀집한 도심에 '기획-생산-유통' 단계를 일괄 처리할 수 있는 스케일업(Scale-Up) 시설을 건립해 지역의 소공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마포구의 미래 혁신성장 프로젝트다.

홍익대 인근은 최신 트렌드와 콘텐츠를 선도하며 형성된 대표적인 디자인·출판 집적지로 지역 내 디자인·출판·인쇄업체 1471개소 중 816개소(56%)가 밀집해 있을 만큼 저변이 넓다.

이 지역은 특히 소재 감각이 있는 1인 출판사와 독립출판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지만 최근 업황 부진과 상승하는 임대료 때문에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문제가 맞물리며 산업 생태계의 보호 필요성이 제기됐던 바 있다.

이에, 구는 지난 4월 서울시가 주관한 '도심 제조업 지원 스마트앵커시설 대상지 자치구 공모사업'에 응모해 ‘출판·인쇄 분야’ 사업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지난 4일에는 사업타당성 등을 심의하는 제4차 서울시 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사업 추진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옛 마포구청사 제3별관일대로, 편리한 교통편과 접근성을 갖췄다. 홍익대 인근의 디자인·출판 특정개발진흥지구와 1.5㎞ 거리에 있어 집적지의 장점을 연계 분산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입지라는 평가다.

건립 규모는 지하4층~지상5층, 연면적 7638㎡이며 국·시비 54억 원, 민자 80억 원을 포함해 총 190억 원의 예산을 투입,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시세 대비 저렴한 입주공간이다. 낮은 사무실 임대료 및 고가의 공용장비 사용 등 경영부담 완화책은 소공인들이 특히 반기는 부분이다. 이는 마포구 출판·인쇄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경영상 가장 어려운 점으로 46.7%가 ‘높은 임대료’를 꼽은 것을 통해 확인된다.

부담 없는 임대료로 디자인, 출판, 인쇄, 판매 등 분야별 업체를 고루 입주시키고 공정 간 협력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 장비를 갖춘 인쇄소도 기존 시설과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소품종 대량의 오프셋인쇄에서 다품종 소량의 디지털인쇄로 변화하고 있는 인쇄시장에 대응하는 공간이 구축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 SNS에 글을 올려 독자를 확보한 후 출판으로 연계하는 ‘누구나 저자, 모두가 출판사 시대’의 개화에 따라 단행본 외 포장산업과 특수소재 인쇄산업 등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맞춤형 제작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는 업체들의 육성도 기대된다.

이와 함께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민‧관‧학 연계를 통한 단계별 지원시스템도 구축된다. 홍익대, 서강대와 함께 추진 중인 캠퍼스타운, 내년 상반기 개관 예정인 마포출판문화진흥센터는 스타트업을 맡고, 이들을 유능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스케일업을 스마트앵커가 주도한다. 그 과정에서 경의선책거리, 한국출판인회의 등 관련 단체들은 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 부분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성과 밀접한 콘텐츠로 동네와 도시를 브랜드로 만드는 혁신적 소공인인 ‘로컬크리에이터’도 육성할 계획이다. 스마트앵커 입주대상에 자본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존 출판사와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신생 창업기업을 구상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외에도 소출력, 샘플 제작, 테스트 출력 등을 위한 공용장비실과 회의실, 교육실, 공공업무시설 등이 마련될 계획이다.

구는 스마트앵커 조성 사업을 통해 적지 않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마포만의 특화된 출판·인쇄 생태계를 만들고 총 685개의 관련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도시가 발전하고 활력을 얻기 위해서는 기존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소공인들이 살아나고 그 위에 새로운 성장동력이 입혀져야 한다”며 “마포의 특화자원인 출판·인쇄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도심 제조업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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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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