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두고 캄보디아 vs 베트남 '진실공방'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0 14: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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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닫힌 캄보디아 학교 (사진=연합뉴스/EPA)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캄보디아 정부는 자신들에게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채 코로나19 확진자 소식을 보도한 베트남 언론이 가짜뉴스를 퍼뜨렸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캄보디아 현지매체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16일 베트남 국영 베트남뉴스는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39세 베트남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베트남뉴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일 캄보디아 씨엠립을 통해 정식 입국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베트남으로 들어왔으며, 지난 5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15일 재검사를 받자 코로나19에 걸렸다는 사실이 밝혀져 관련당국은 조치에 들어갔다. 초기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이유는 진단키트의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일 수 있지만 현지매체는 정확한 원인을 설명하진 않았다.

문제는 베트남 당국이 캄보디아에서 들어온 입국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음에도 캄보디아 측에 정보를 제공하기는커녕 자국 언론이 먼저 보도하도록 한 것이다.

게다가 캄보디아는 이 남성이 자국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정확한 팩트를 체크하지도 않은 채 소식을 보도한 베트남 언론을 비판했다. 

 

캄보디아 입장에서는 최근 코로나19 마지막 환자가 퇴원을 하면서 축하를 벌이고 있지만 이러한 소식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불안은 다시 커질 수 있다.

맘 분 헹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은 “베트남은 정보 공유에 대한 국제기준을 따라주길 바란다”며 “이 남성이 이전에 캄보디아를 방문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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