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상만 3년째인 베트남판 실리콘밸리… "구체화할 계획과 제도 미비"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5-22 10: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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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베트남이 '베트남판 실리콘밸리' 조성을 추진한다. 실리콘밸리는 미국의 첨단기술 연구단지다. 다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법적 토대 마련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2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부처로부터 2번과 9번 그리고 투득 지구를 하나로 묶어 ‘혁신도시’로 구성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도시 안의 도시’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계획은 현재 ‘동부타운’이라고 불리고 있고,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도 이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시작된 이 구상은 9번 지구에 하이테크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투득 지구에는 대학교를, 2번 지구에는 금융센터가 위치해 스마트시티를 세우자는 내용이다.  

여기서 진행될 인프라 사업은 국제기준을 준수하면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힘쓸 예정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노동집약적 산업을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하자는 의도다. 

규모는 2만2000헥타르 이상에 110만 명 이상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호치민시 개발연구위원회의 레 반 딴은 “이는 베트남의 실리콘밸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실제로 추진까지는 아직 먼 얘기다. 우선 2번과 9번, 투득 지구를 하나의 지역으로 합칠 근거가 될 법적 토대도 전혀 마련되지 않은 상태고, 특히 ‘도시 안의 도시’를 구성한다는 개념 자체가 모호해 아이디어는 있지만 이를 구체화할 계획과 제도가 전무하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올해 스마트시티 조성 계획 안에 혁신 도시도 포함되는 만큼 법적 장애물을 걷어내기 위한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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