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마, 기념일!]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작 '6·10 민주항쟁'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6-10 10:00:07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1987년 6월 27일 부산 문현로터리에서 한국일보 고명진 기자가 촬영한 사진. 사진=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수요일인 10일 오늘은 6.10 민주항쟁 입니다. 6·10 민주항쟁은 1987년 6월1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적으로 일어난 반독재, 민주화 시위 운동이지요.


역사를 따라가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사망한 후 1980년 전두환 대통령은 무력으로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 5·18 광주민주화 운동이고, 당시 많은 분들이 희생되었죠.

그렇게 무력으로 정권을 잡은 전두환 대통령은 대통령 직선제 헌법 개정을 포함한 민주체제를 요구하는 민주화 운동에 대해 강경 탄압으로 일관했습니다.

그러다 6·10 민주항쟁을 촉발시킨 큰 사건 중 첫번째 사건이 일어나는데, 바로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쓰러졌다"라는 말을 남겨 공분을 일으킨 '박종철 사망사건'입니다.

1987년 1월 당시 서울대 학생이었던 박종철군은 치안본부 대공수사단에 연행돼 수많은 폭행과 고문 등을 받다 사망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고문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위와 같은 거짓 사망 발표를 했고, 분노한 시민들은 거리시위를 전개하게 됩니다.

그러나 전두환 정권은 1987년 4월13일 국민들의 민주화 열망을 무시한 채 개헌 논의를 유보하는 '4·13 호헌조치'를 발표했지요. 여기에 김영삼이 주도한 통일민주당의 창당을 방해하는 등 정치적 반대세력과 민주화를 열망하는 세력에 대한 탄압을 가중시켰습니다.

이에 학계·문화계·종교계 등 각계각층에서는 '군사정권 유지를 위한 호헌조치 반대성명' 등 민주시국선언을 잇따라 내놓았고, 민주화투쟁 열기는 더욱 고조되었습니다.

 

▲ 1987년 6월 9일 연세대 앞 시위에서 최루탄에 피격당한 이한열 열사의 사진. 사진=이한열기념사업회

 

그러던 중 두번째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 바로 연세대 학생이었던 '이한열군 사망사건'입니다. 이한열군은 1987년 6월9일 시위 과정에서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맞고 사경을 헤매다 사망했습니다.

당시 최루탄을 맞고 머리에서 피를 흘리는 이한열군의 모습이 로이터 사진기자에 의해 촬영돼 뉴욕타임스 1면에 실리며 독재 정권의 무자비함을 온 세상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국 이 운동으로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되었으며, 민주화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이렇듯 6·10 민주항쟁은 대한민국의 민주화의 큰 영향력을 미치게 했던 운동이랍니다. 이 운동이 있기까지 많은 국민들의 절규와 눈물,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모든 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기억하며, 지금의 민주화 사회에 살고 있을 수 있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전하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아시아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잊지마, 기념일!] 오늘 중복… "복날에 목욕하면 몸이 여윈다?"2020.07.26
[잊지마, 기념일!] 염소뿔도 녹는다는 '대서'… '집콕족' 위한 냉방병 예방법은?2020.07.22
[잊지마, 기념일!] '제헌절' 국경일인데 왜 안 쉴까?2020.07.17
[잊지마, 기념일!] 오늘 초복… 삼계탕과 백숙의 차이 아시나요?2020.07.16
[잊지마, 기념일!] 실버데이? 세계사적 기념일!2020.07.14
[잊지마, 기념일!] 이미 더운데 본격적인 더위라고요?… 소서(小暑)2020.07.07
[잊지마, 기념일!] 단오, 중국과 일본에도 있다?2020.06.25
[잊지마, 기념일!] 대한민국 민주주의 시작 '6·10 민주항쟁'2020.06.10
[잊지마, 기념일!] 오늘 현충일… "태극기 게양·묵념 잊지마세요"2020.06.06
[잊지마, 기념일!] 오늘은 '부부의날'… "그래도 사랑하시죠?"2020.05.21
[잊지마, 기념일!] 여름의 문턱 소만(小滿)… "감기 조심하세요"2020.05.20
[잊지마, 기념일!] '성년의 날' 장미·향수·키스에 담긴 뜻?2020.05.18
[잊지마, 기념일!] 로즈데이, 우리나라에서만 5월 14일2020.05.14
[잊지마, 기념일] '어버이날' 카네이션으로 감사의 마음 전해요2020.05.08
[잊지마, 기념일]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2020.05.05
[잊지마, 기념일!] 충무공 이순신 탄신일… "나의 죽음을 알리지말라"2020.04.28
[잊지마, 기념일!] 오늘은 곡우(穀雨)… "모든 곡물이 잠을 깨는 시기"2020.04.19
[잊지마, 기념일!] 개구리가 꽁꽁 얼어붙을 추운 경칩… 우리 사회엔 따뜻한 봄기운 오길2020.03.05
[잊지마, 기념일!] 목에 기름칠하는 '삼겹살데이'… 그 유래는?2020.03.03
[잊지마, 기념일!] 우수(雨水), 눈 그치고 비 내리는 절기라는데...2020.02.19
[잊지마, 기념일!] 발렌타인데이, 왜 하필 초콜릿일까?2020.02.14
[잊지마, 기념일!] 정월대보름, 사실 '설날'만큼 중요한 명절?2020.02.08
[잊지마, 기념일!] 오늘 입춘(立春)… "오신채, 명태순대 먹자"2020.02.03
[잊지마, 기념일!] '대한(大寒)' 큰 추위 대신 미세먼지 기승2020.01.20
박고은 기자
뉴스댓글 >

오늘의 이슈

주요기사

+

청년의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