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드러낸 이천시 증포동의 18년 기부천사

송기원 기자 / 기사승인 : 2020-02-27 15: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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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송기원 기자] 이천시 증포동에는 지난 2003년부터 해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달라며 백미 1000 ~2000kg씩을 동사무소에 기부해오던 숨은 기부천사가 있다. 

 

27일 시에 따르면 이 기부천사는 올해도 어김없이 증포동행정복지센터 백미 2000kg을 전달했다. 

 

올해도 자신이 누구인지 끝까지 밝히길 꺼려했지만, 박원선 증포동장의 부탁과 설득으로 결국 익명의 기부천사의 얼굴을 드러냈다. 

 

주인공은 김용문 증포2통 노인회장이다. 

 

김 회장은 1976년부터 교편을 잡고 32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도 익명으로 1994년부터 2005년까지 11년간 사비를 털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년 10명씩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던 인물이다. 

 

김 회장은 “큰 동기가 있기보다는 저는 예전부터 돈을 많이 벌어 성공했다는 사람들보다는 어려운 이웃에게 자신이 가진 재물을 나누고 봉사하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서 더 큰 부러움을 느꼈고, 그런 사람들의 삶을 따라가다 보니 여기까지 온 것 같다. 나의 기부로 누군가가 행복해 졌다면 그 행복을 준 나는 더 행복해지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한 부자는 나를 위해 쓸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라 남에게 줄 수 있는 돈이 많은 자가 진짜 부자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원선 증포동장은 “김 회장 같은 분이 지역에 계셔서 지역이 더 따뜻하고 밝게 빛난다"며 "참된 어른의 모범을 보여 너무 감사하다. 건강하게 오랫동안 이웃과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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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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