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전성시대'…어린이집 갖춘 지식산업센터 관심

정상명 기자 / 기사승인 : 2019-11-17 13: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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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 가구 증가하는데 보육시설 감소세…소비자 불편 가중
세종·하남·광명 등 어린이집 공간 갖춘 지식산업센터 분양 활발
▲ 세종대명 벨리온 투시도 (사진=대명건설)
[아시아타임즈=정상명 기자] 맞벌이 가구가 증가함에도 불구, 보육시설은 줄어들면서 자녀 양육 문제에 어려움을 표하는 가구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육 시설을 갖춘 수익형 부동산이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통계청의 시도별 맞벌이가구 통계자료에 따르면 국내 맞벌이 가구 수는 2014년 533만1000명 수준에서 지난해 567만5000명으로 5년 새 6.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어린이집은 감소세에 있다.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같은 기간 국내 어린이집 수는 4만3742개소에서 3만9181개소로, 10.42% (4761개소) 감소했다.

소비자 불편도 가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6월 국내 0~5세 영유아 자녀를 둔 2533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전국보육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3.5%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입소 전 대기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대기 기간 역시 2015년 7개월에서 2018년 7.6개월로, 약 18일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부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육아지원 정책으로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이 가장 높은 응답(35.9%)을 받았다. '보육교육기관의 서비스 질 향상'(17.5%), '보육·교육비 지원 단가 인상'(11.7%) 등의 항목이 후순위로 밀린 것은 결국 비용이나 서비스 질에 앞서 공간확보 자체가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공간을 갖춘 부동산 상품이 분양시장에서 인기다.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나 지식산업센터 등 직장인 출입이 잦은 수익형 부동산도 어린이집 공간을 확보, 임대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이 감지된다. 지난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서 분양한 '기업성장센터(F1블록)'는 단지 내 어린이집 유치 계획이 알려지면서 최고 6대 1의 경쟁률 속에서 분양을 마무리했다.

같은해 경기도 광명시에서 분양한 'GIDC 광명역'도 입주 기업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어린이집을 조성하면서 단기간 내 완판에 성공했다. 자녀들과 함께 출퇴근할 수 있고 업무 중간중간 자녀들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신뢰도를 형성, 결국 빠른 완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현재 전국에는 어린이집 공간이 예정된 비주거용 부동산 분양이 활발하다.

세종시 4-2생활권에서는 '세종 대명벨리온'이 이달 분양에 나선다. 세종시 최초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로, 지하 2층~지상 13층 2개동, 총 539실 규모로 조성된다. 충청권역 4차 산업 중심지인 세종테크밸리 내 위치해 있어 풍부한 임차수요가 기대된다. 단지 내에는 대형 어린이집이 조성돼 입주 기업 및 맞벌이 부부들의 육아 여건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는 지난해 기준, 맞벌이 가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지역이다. 2017년 3만5000가구에서 지난해 4만2000가구로, 증가폭이 20%에 달했다.

경기도 하남미사 자족시설 1-1, 2블록에서는 '미사강변 스카이폴리스'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총 1963실 규모로 조성되며, 용도별로는 섹션오피스·근린생활시설·기숙사 등이다. 지상 1층과 2층에 입주 근로자를 위한 어린이집이 마련된다. 삼성엔지니어링복합단지, 강동첨단업무단지 등이 가까워 약 8만명의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광명시 소하지구에서는 '광명 G타워' 지식산업센터가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어린이집, 어린이 도서관, 키즈카페가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 기업 근로자의 육아 부담을 일부 덜어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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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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