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우한 폐렴' 첫 환자 발생… 전세계로 확산되나

박고은 기자 / 기사승인 : 2020-01-22 10: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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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CDC, 여행경보 2단계 상향… 역학 조사에 나서

▲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승객들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시아타임즈=박고은 기자]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첫 감염자가 나오면서 중국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30대 남성이 우한 폐렴 환자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지난 15일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고 워싱턴주 에버렛의 의료시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그는 우한 폐렴과 관련한 뉴스를 접한 뒤 자신의 증상이 비슷하다고 판단해 자발적으로 의료 당국을 방문했다.

이 환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주 보건 관리 크리스 스피터스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단기간 관찰하기 위해 병원에 입원해 있다"며 "병이 심각하기 때문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CDC는 확진 환자가 나옴에 따라 이 환자와 접촉한 다른 이들이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지 역학 조사에 나섰다.

또 CDC는 우한에 대한 여행 경보를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여행 경보 2단계는 여행객들이 아픈 사람이나 동물 등과 접촉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CDC는 지난 17일부터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3개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검역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에 나온 첫 우한 폐렴 환자는 공항 검역이 시작되기 전 시애틀 공항을 통해 미국에 들어왔다.

이번 주 중에는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등 2곳에 대해서도 검역을 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우한 폐렴'은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을 넘어 수도 베이징(北京)과 광둥(廣東)성, 상하이(上海)까지 번졌으며 한국·일본·태국 등 주변국에서도 발병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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