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나 터널… 인니·필리핀, 기준금리 또 인하

김태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11-20 12:5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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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로이터)

 

[아시아타임즈=김태훈 기자]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중앙은행은 연달아 기준금리를 각각 0.25%포인트 내린 연 3.25%, 2.0%로 인하했다.

인도네시아의 기준금리는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경제가 큰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경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내렸다고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뒤 정부가 재정정책을 상당한 규모로 썼으므로 기준금리 인하는 정부의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은 여전히 미래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가 나온 상태이므로 향후 전망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페리 와르지요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는 “우리는 올해 들어 시중은행들에 약 481억 달러를 투입하는 등 시장에 유동성을 풀며 확장적인 통화정책을 펼쳤다”고 밝혔다.

필리핀도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통신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필리핀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5번이나 기준금리를 내렸다며 경제를 살리기 위해 공격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필리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국 봉쇄 조치를 내린 것도 모자라 최근에는 무려 6개 태풍의 영향권에 들며 경기 회복은 멀어지고 있다. 필리핀은 설상가상으로 홍수로 인해 발생한 인적 및 물적 손해까지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글로벌 경제분석기관 알렉스 홈즈 등 전문가들은 필리핀 중앙은행이 빨라도 내년은 돼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미 기준금리가 너무 낮은 상황이므로 사태를 충분히 살핀 뒤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겠다는 것이다.

필리핀은 미국 같은 기축통화국이 아니기 때문에 기준금리가 너무 낮으면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거나 환율이 치솟을 수 있다. 외국인 자금 유출은 달러가 빠져나간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외환보유고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벤자민 디오크노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기업과 가계 심리가 꺾이고 있는 데다 태풍 피해까지 받아 향후 경기 회복이 더딜 수 있다”며 “전 세계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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